좋은 인연이란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가 하면
어떤 이는 잠간 스쳐 가는 만남으로 가볍게 터치하는 사람도 있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든지 몇억대 1의 확률과 행운을 가지고 태어났고
축복받기 위해 태어나 인간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누구든지 신께서 행복과
불행 등 평등하고 균형있게 관리되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든 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에
어떤 사람과의 만남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상대방도 그 대하는 태도나 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지난 토요일(5월5일)에는 초딩 동창과 관악산 산행을 하고
다소 지친 몸이지만 일요일(5월6일)에는 광주광역시에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지난 84년도 내가 중대장으로(성경에 백부장) 부임해서 처음 내손으로 행정병을 지명하여
함께 일하게 되었던 그 병사, 부하가 광주에서 음식점 개업/이사 잔치를 한다고
꼭 와달라고 해서 아니 갈 수 없는 처지였다.
부하 병사와의 단순한 만남이었다면 약 23년이 지난 이 시간까지
소중하게 그 만남이 이어졌을까? 생각해보며 지난 날을 회고 해보았다.
얼마나 이해타산적이고 삭막한 세상인데 옛날 군대 상관과 무슨 이득이
있다고 인연을 이어가겠는가? 하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으로 달려갔다.
사실 그 친구 결혼식 할 때, 내가 지휘관 취임할 때, 단합대회 할때
서로 찾아 주고 가끔 만남도 가져왔던 그런 사이였다.
약 300여평 규모에 3층건물, 약 40대의 주차공간이 있고
주요 취급품목은 하모하모(뱀장어과의 갯지렁이, 붕장어)와 새조개 등을
취급하고 전국에 10호점 분점까지 프랜차이즈 개념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옛날 상관이라고 광주광역시 유지들이 즐비한데도
나보고 테이프 절단과 기념탑 제막식에 참석하도록 권유하여
아주 뿌듯한 마음으로 함께 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였다.
한가지 건물 사진을 보면 좌측면에 태극기가 높이 펄럭이고 있는데
국기 게양대만 100만원이 넘었다고 하며 시청 관련 공무원이
준공검사 하러 와서 국기 게양대를 보고 이런 애국심이면
더 이상 확인할 것 없다고 하면서 그냥 서명했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군생활을 할때 그 친구를 잘 지도한 모양이다(?)
원래 내가 일요일에는 교회예배말고는 다른 어떤 일도 안하는 사람인데
교회를 잠시 멀리하고 그곳까지 달려갈 정도의 아름다운 인연, 멋진 만남이랍니다.
좋은 인연은 마음을 같이 하는 것으로
서로 가꾸어 가며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되며
우리의 만남,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갈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기도부탁드립니다.
귀암 배상
- 상호 기념탑 제막 -
- 좌측 국기게양대 보시라 -
첫댓글 축하축하.....존경스러운 훌륭한 지휘관을 그 부하가 지금까지 기억...역시 멋쟁이~~!
감사합니다. 관심가져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