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o9 - 박미희님-_-)ㅎ

[ㅇ ㅏ오~ㅎ]

　나눠 갖는 사랑 . 레미제라블을읽고,

　방학이거의다 끝나가기에 나는 얼른 국어 추천도서 목록을 뒤졌지만 ...추천도서 목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나는 얼른 친구들에게 문자로 물어보았지만..돌아오는 문자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읽은 책중에 재미있고 감명받았던 책을 생각해 쓰기로 하였다.
그것은 ,, 장발장. 레미제라블 이다.
장발장은 빅토르 위고가 쓴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로써 장발장의 원 제목은 레미제라블이다.
레미제라블의 뜻은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이뜻이 정말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레미제라블.. 하지만 국내에서는 레미제라블 보다는 장발장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하다.
나도 처음엔 레미제라블이 아닌 장발장으로 알았으니 말이다.
이 이야기는 장발장이 가난과 배고픔을 못 이겨 방 한 조각을 훔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이로 인해 19년간이나 감옥 생활을 하게된다. 겨우 빵 한 조각 때문에 말이다.
19년이 흘러 장발장은 석방되지만 19년간의 감옥생활과 사람들의 냉대때문에 그 자신의 마음도 차갑게 얼어붙어버리고야 만다.
이 장발장은 미리엘 신부님의 집에서 있게되는데 신부님의 친철에도 감사하지 못하고 촛대를 훔치는 배은막덕한 짓을 저지르고 만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을 감싸주는 미리엘신부님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장발장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된다. 이건 훗날 장발장이 코제트를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엘 신부님에게 받은 사랑을 더 증폭시켜 전해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 책에는 조연이지만 장발장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 존재한다. 전혀 조연같지 않은 두 인물 , 그건 미리엘 신부님과 코제트이다.
내가 먼저 소개할 사람은 미리엘 신부님 이다.
미리엘 신부님은 장발장을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다. 미리엘 신부님의 집에서 따뜻한 대접을 받은 장발장은 은그릇을 훔쳐 달아나지만 얼마가지 못해 다시 잡히고 만다.
그러나 미리엘 신부님은 도둑질을 한 장발장에게 화내지 않고 오히려 은촛대는 왜 가지고 가지 않았냐는 말을 꺼낸다.
여기서 미리엘 신부님은 나같으면 정말 상상도 하지못할 말을 한 것이다.
난 내가 만약 자비로운 부처님의 뜻을 전하는 스님이거나 이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신부가 되었다 하여도 이렇게 내 물건을 훔처가는 사람에겐 무조건 이유를 불문하고 화가 나서 경찰서에 보내버렸을텐데 말이다.
장말장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던 순간, 신부님의 그 말 한마디는 내 가슴에 와서 박혔다.
"잊지 마시오. 내가 준 물건들은 당신이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이 말은 정말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였다.
다른 사람의 죄를 감싸안으면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않게 이런말을 해주다니.
장발장은 정말 속으로 뜨끔 하였을 것 같다.
미리엘 신부님의 크나큰 사랑앞에서 장발장은 감화 되었고 장발장은 그 사랑을 또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다.
내가 두번째로 소개 하고 싶은사람은 코제트이다.
얼핏 보면 코제트는 어쩌다 좋은 아저씨를 만나서 팔자에도 없는 호강을 하는 아이, 장발장이 얼마나 죄를 뉘우치고 착한가를 부각시켜주려고 한 인물 같지만. 나는 이 코제트가 장발장이 코제트에게 주었던 것들 보다 더욱 값진것을 장발장에게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가족".
장발장에서의 직접적인 제시는 없지만 주변 상황으로 미루어 장발장은 장발장은 무척이나 외로운 사람이였다.
19년 간의 감옥살이도 그렇지만 장발장이 마들렌이란 가명으로 시장 자리에 앉아있을 때조차 진실한 친구는 없었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그런 장발장에게 코제트가 나타난 것이다. 코제느튼 장발장에게 사랑이라는 귀중한선물을 안겨준다. 오로지 단 한명의 가족이기 때문에 장발장에게는 코제트가 더없이 소중한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 코제트가 결혼해야 할 만큼의 나이를 먹어 마리우스라는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좋게 보지만은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이는 내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딸을 대려가는 사위를 보는 아버지의 시선같았던 것 같다.
그러나 결국 코제트를 위해서 사회 운동을 벌이다가 죽을뻔한 마리우스를 구해준다. 그런 장발장의 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것이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한 신부님의 사랑이 여러 사람에게 퍼져 나간 순간순간마다 그것들은 그 세상을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었다.
우리도 각자 남에게 한가지씩 친절을 배푼다면 그사람들도 다른 사람에게 조금조금씩이라도 친절을 배풀어나가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보다 더더욱 빨리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사랑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주는 단 하나의 따뜻하고 거부할수없는 그런 메시지 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