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이: 진달래,현경,고영,명아, 알모,서빈, 혜숙,동옥,명주
36.잠자는 숲 속의 공주-그림 메르헨 p.188
50.장미 공주-그림 형제 민담집 p.285
★발제자:이고영
-1.무도회에 금접시가 12개뿐이라 요정을 12명만 초대함: 딱 한 개가 모자르는 상황은 우리 민담 아기장수 우투리에서 콩 딱 한 알, 화살 딱 한 개, 딱 하루가 모자라 부활하지 못하는 우투리의 상황처럼 긴장감을 준다.
숫자에 주목하게 된다. 12개의 접시☞12☞열 두 달☞인간의 운명을 의미하는 건 아닌지 생각했다.
-2.목욕하는 왕비에게 아기를 낳을 것이라고 말해준 것은 왜 개구리일까?
:개구리가 가지는 '다산'을 상징한다.
-3. "왠지 아이를 점지(?-태어날 것을 예견함)해주는 개구리는 초대받지 못한 요정이었던 것 같다. 아기가 태어날 것을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초대하지 않았으므로 분노가 극에 달했다. 또 이 요정이 나중에 할머니로 등장해 공주에게 물레를 알려주고 돌려보게 해 저주에 걸리게 하고 왕자가 나타났을 때는 노인이 되어 정보 전달자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라는 발제자의 추측이 재미있고 한편 납득이 되었다. 공주의 탄생부터 구원이라는 얼개에 들어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11가지 축복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을까??
보통 민담에선 세 가지 소원을 비는데 12가지는 너무 많다. 과한 축복이 아닌가?
-5. 백 년이 되는 날 (공주의 생일날) 왕자가 지나간다.
왕자가 지나가지 않아도 깨어날 공주는 깨어나게 되는 게 아닌가?
왕자를 위해 가시덤불 길이 저절로 열리면서 왕자가 지나가자 다시 닫히는 장면은 인연을 위해 예비된 장면이라 생각됐다.
-6. 공주는 백년의 잠에서 깨어났는데, 우리는 잠든 사람을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 현실에서 실제로 닥쳐오는 문제이다.
-7. 공주가 주인공인가?
왕자가 주인공인 것 같다.
이는 두려움이란 모르는 사람이었으며, 100년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대한 믿음과 의지를 가지고 어려움에 도전했다.
-8. 예언이 있었음에도 왜 공주의 부모는 방심했는가?
온나라의 물레를 다 태웠으니까☞인간의 하는 일이 완벽하지 않다.
물레를 없앴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고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오히려 물레에 대해 가르치고 위험을 알리며 두려움을 물리치는 방법을 가르쳐야 했다.
9.백년의 잠에서 깨어 일상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매우 생동감있게 느껴진다.
-지금 코로나19의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의 소망을 반영한다.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가?
*그림보기p.189 개구리의 전언
-시큰둥해 보이는 왕비의 모습
-별로 왕비같아 보이지 않는다.☞'디즈니'가 준 환상적이미지가 지배적으로 자리하고 있었는데 하이델바흐의 그림은 '왕비'의 전형적 이미지를 지우고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준다.
p.191 왕자가 공주가 잠들어 있는 성을 바라보는 장면
-왕자의 뒷모습이 '저곳엔 누가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고 바라보는 듯하다.
-왕자의 뒷모습에서 슬기롭고 야무진 느낌이 들어 모험을 감당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44. 최고의 도둑- 그림 메르헨 p.230
192.최고의 도둑- 그림 형제 민담집 p.866
★발제자: 이진달래
-1.최고의 도둑이 된 아들을 못 알아보는 가난한 노부부
'시골 음식'이란 떠나기 전 어릴 때 먹던 엄마의 음식일 것이다.
-2."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주 오래 전에 바깥세상으로 나갔습니다."
이 아이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포기된 아이로 살았을 것이다.
" 똑똑하고 꾀가 많았지만 뭘 배우려 하지 않고 싸움질이나 하고 다녔어요."
아이로서는 아버지가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것을 배우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 아이가 배우고 싶지 않을 것을 부모 입장에서 강요한다면 어떻게 될까?
-3."그런데 왜 저기 구석에 있는 울퉁불퉁한 굽은 나무는 이 나무처럼 똑바로 자라도록 막대기와 묶어 주지 않습니까?
"신사 양반, 정원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시는군요.저기 있는 나무는 늙고 굳어 버렸어요. 저걸 곧게 펴려고 애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요. 나무는 어렸을 때 바로잡아 키워야 해요.
굽어질 정도로 에너지가 많은 아이였는데 자기를 굽은 나무로 생각하는 아버지와 평화롭게 헤어지는 방법은 그를 떠나는 것이었을 것이다.
-4.노인에게 자신이 아들임을 밝히는 도둑
부자들의 넘쳐나는 것을 훔치므로 의적이다.
그러나 이 때 아버지의 반응을 보자.
"아, 내 아들아,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그래도 도둑은 도둑이다. 끝이 절대로 좋을 수 없다."
아무리 아들이어도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아버지의 냉정한 판단이 마음에 든다.
-5.그러나 어머니는,
"아무리 도둑이어도 아들은 아들이다. 어디 다시 한번 보자꾸나."
이런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곳에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6.대부인 백작을 찾아가서 정체를 밝히는 도둑
백작은 자신이 제시한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교수형에 처하겠다고 함.
" 내가 타는 말을 마구간에서 훔치"고 "우리 부부가 자는 침대의 깔개를 빼내"고 백작 부인의 반지를 빼내며, "신부와 보좌 신부를 성당에서 끌어 내라."
☞"이건 네 목이 걸린 문제야."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key는 꾀이다.
그런데 왜 이 세 가지를 훔치라고 했을까?
훔치기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7.도둑이라 생각하고 백작이 죄수를 묻었는데 도둑이
"교수대에 걸려 있던 가엾은(그림 형제 민담집-불쌍한) 죄수를 묻으신 겁니다.
4번 항목에서 부자의 넘쳐나는 재물만을 훔친다는 말과 함께 어쩌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죄수를 심판자인 백작의 손으로 직접 장사지내게 하는 점이 도둑의 지혜와 의적으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8. 게딱지 위에 초를 켜서 마치 죽은 자들이 방황하는 모습들로 보이게 한 것.
굉장한 아이디어이고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들도록 한 부분이다. 최고의 아이디어!!
-9. 신부와 보좌 신부의 모습
기회주의자의 모습이다. 풍자적 성격을 띤다.
-10." 이 나라를 떠나라."
아무리 시험에 통과하고 도둑이 지혜가 있고 의로운 행동을 했더라도 도둑과 병존할 수 없음을 선포하는 것.
*그림보기-p.231 금의환향해서 고향에 돌아오는 최고의 도둑. 아들인 줄도 못 알아보고 경의롭게 쳐다보는 노부부의 모습.
p.236. 시체인 줄 몰랐다 다시보니 오싹했다.
p.238. 그냥 놀랍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게의 표정도 영민해 보인다.
깨가 쏟아지고 꾀가 쏟아지는 모임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