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춘천 시립 교향악단 정기 공연을 보러 갔다가
시간이 몇시간 남아 있기에 새로 생긴 다이소를 들어갔더니
예쁜 도자기 화병이 눈에 들어와 사왔어요~
이 화병에 처음엔 크로커스 미아 몇줄기와 비누풀 몇줄기만 넣어 꽃꽂이를 해야지 생각하고
아침 일찍 꽃밭에 내려가 물을 주며 보니
이것 저것이 눈에 들어와 한아름 잘라 물에 둠구어 두고
나머지 꽃밭에 물을 다 주고 손질해 꽂아 보았는데
또 욕심을 부려 화병 가득 들어 갈수 없을 만큼 꽂았네요~^^*
화병 입구가 15도 정도 옆에 있어 아무리 똑바로 꽂아도 이렇습니다^^*
에키네시아 시든 잎을 모두 떼어내고 씨방만 사용했구요
글라디오러스와 수국을 더했더니
여러종류라 또 복잡해 보입니다
오늘은 할수 없이 이렇게 교회 가져가려구요~
한두 줄기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초보는 어쩔수 없이 이것 저것 자꾸 많이 쓰게 됩니다^^*
꽃꽂이 잘하시는 분들 조언좀 해 주세요~
첫댓글 에키네시아 씨방도 멋져요~^^ 에키도 이젠 갈 때가 된듯요.. 그동안 꽃 없는 정원에 고마웠는디
시원함을 주는 화병 꽃과 잘 어울립니다.
너무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
아름다운 화기가 무게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니까 다른 소재들의 풍성함이 무거워 보이지 않아요
입구가 좁은 화기에 풍성하고 아름답게 꽂을수 있는건...초보는 못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