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 나무 김종혁
따뜻한 네 한마디면 충분했는데
떠나온 길은 처량히 울어대고
텅 빈 외로움이 나부끼던 꽃잎처럼 낙화하고 만다
세상에 눈뜬 날이었고
가득히 넘치는 사랑도 받았었다
언젠가부터 함께 기뻤던 날
네 마음이 늘 선물 같았지
너라면
네 마음이면 더 바라지도 않을 오늘이야
하지만 니가 떠난 오늘은 하루 종일 우울해
한 번만 더 듣고 싶은 네 목소리
너와 함께하던 저녁 식사를 떠올리는~
마냥 슬퍼지는 날
내 생일이었어
25년 4월 10일 15시 50분
첫댓글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