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고사 (제4회)
다음 각 문장에서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을 하나만 골라
( )안에 맞게 고쳐 쓰시오.
1.그 물건은 내가 요즘 시세를 잘 모르니까 값을 얼마 쯤 받을 수 있을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
2.그 친구를 만난 지 20여년이나 지났는데도 마음이 편안해서 그런지
얼굴이 신선 같았다.( )
3.“오르지 못 할 나무는 애당초에 쳐다보지도 말라.”는 속담이 있는데, 그렇다면
도전(挑戰)이란 무의미한 말인가요.( )
4.그는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고 목에 힘만 주고 서 있으니 보기에 답답하다가도
나중에는 불쌍해서 그만 눈물이 난다.( )
5.나는 그 친구 보다 성적이 훨씬 못 한데도 이런저런 것을 가르쳐 달라고 자꾸 우리 집에
찾아오니 그의 겸손한 우정에 감동했다.( )
6.이 사과를 각각 하나 씩 나누어 먹으라고 했는데도 혼자 다 해 치워버렸으니 그래서 모두 그를 돼지라고 부르는구나.( )
7.우리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는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도 그저 팔자타령만 하고 있으니 될 말인가.( )
8.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급한 문제는 배가 고프니 그것부터 해결하고 봅시다.( )
9.저 산등성이에 엎드려 있는 것이 얼른 보기에 너구리인듯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밭을 매고 있는 이웃집 아줌마였다.( )
10.그 전시장에는 신기한 예술품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관람객들은 모두
음식 코너에만 몰려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
(모범답)
1-얼마쯤/ 2-20여 년이나/ 3-못할/ 4-척하고/ 5-친구보다/
6-하나씩/ 7-거두는 데는/ 8-여러 가지/ 9-너구리인 듯했는데/
10-한두 가지/
해설
1.쯤, 씩, 껏 등은 단독으로 설 수 없는 접미사(接尾辭)이니까
언제나 앞 낱말에 붙여 쓴다.
(예)그 일은 사흘쯤 걸린다. 둘씩 짝을 지어라. 마음껏 놀아야지
2.'여(餘)'는 일정한 수를 나타내는 수사(셈씨) 다음에 붙는 접미사로서 그 다음에 오는
명사와는 띄어서 쓴다.
(예)오늘 모임에는 오십여 명이나 모였다.
그 철교는 준공하는 데 30여 년이나 걸렸다.
3.부사형어미 ‘~지’ 다음에 오는 ‘아니하다’, ‘못하다’는 앞의 본용언을 도와주는
보조용언으로 붙여 쓰고, ‘지’어미 다음이 아닌 경우는 ‘아니 하다’ ‘못 하다’와 같이 띄어서 쓴다.
(예)붙여 쓰는 경우- 나는 집에 가지 아니한다. 나는 공부를 하지 못한다.
띄어 쓰는 경우- 나는 운동을 아니(안) 한다. 나는 힘든 일은 못 한다.
4.‘척하다’ ‘체하다’를 ‘가식(假飾)보조용언’이라고 한다.
그것이 아닌데 그것인 것처럼 거짓꾸밈을 말함
(예) 그는 시인인데 수필가인 척한다(체한다).
5.‘보다’는 ‘비교격조사’이니까 언제나 앞 명사에 붙여 쓴다.
(예) 나는 너보다 노래를 못 한다.
수사법에서 위의 예문처럼 '보다'가 붙은 말의 문장은 '비교법'이지 '비유법'이 아니다.
6.1번 해설 참조
7.어떤 상황이나 장소를 말할때는 띄어서 명사가 되고, 그런 내용이 아닐 경우에는
‘설명형어 미’로서 앞에 붙여 쓴다.
(예)상황-우리의 조국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정신적 무장은 무엇일까?
장소-우리가 지금 가는 데가 경상도 어느 고장인가.
설명형어미-내가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데, 그 녀석이 찾아왔다.
8.여러(관형사)+가지(‘종류’의 뜻으로 쓰이는 의존명사(독립해 쓰일 수 없는 명사)
(예)여러 사람. 여러 집. 여러 고을
단, ‘여러분’은 한 낱말로 붙어서 쓰인다.
9.‘이다’는 '서술격조사'이니까 언제나 앞 낱말에 붙여 써야 한다.
'듯하다. 양하다'는 추측보조형용사이다.
(예)그것은 사람이다. 나는 영웅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그는 가는 듯하더니 다시 돌아왔다. 웃는 양하더니 다시 화를 냈다.
10.이 글에서는 ‘한, 두’가 각각 관형사로서 이 글에서처럼 관형사가 두 번
겹친 것을 ‘복합관형사‘라 하는데 이 경우는 한 낱말로 붙여 쓴다.
(예)어제는 서너 사람이 왔다. 오늘은 대여섯 군데나 돌아다녔다.
첫댓글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