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손재주가 참 많다. 눈썰미가 있어서 한 두번 어깨너머로 보면 목공이든 음식이든 대체적으로 잘 하는 편이다. 큰 아이나 작은 아이가 다 아빠를 닮아서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것을 잘하니 만들기나 요리등을 곧잘 하니 그나마 나 안 닮아서 다행이다. 은퇴후의 삶을 즐기려고 타이치도 배우러 다니고 책도 많이 읽고 그러더니 손좀 근질근질했는지 갑자기 베이킹을 취미로 배우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어느 고등학교 제과반에서 평생교육차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강의가 있어서 등록을 했다고 한다, 벌써 두번째 갔는데 제법 그럴듯하게 빵을 만들어 왔고, 집에 와서 복습한다고 엄청난 양을 구워서 아이들네는 물론 동네사람들 전부 나누어줬다. 10키로짜리 밀가루가 반으로 쑥 줄어줄어들었고 오븐을 사용하니 전깃세도 많이 나오겠지만 본인이 저렇게 좋아하고 즐거워하니 말릴 생각은 추호도 없고 내가 먹어보니 사먹는 빵의 몇 배는 맛이 있다. 특히 설탕이나 소금 버터양을 반 정도로 줄여서 만드니 건강에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통밀가루를 섞어 만든 식빵과 모닝빵
부드러워서 그냥 먹어도 맛있다
독일식 빵인 프레즐 쫄깃쫄깃 맛있었는데
무려 스물다섯개를 만들어 나눔을 했다
첫댓글 아이구~ 복 도 많으 십니다 남편분이 저렇게 빵을 맛있게 만드 신다니...
서울은 지금 눈이 오는데 눈발 보면서 저렇게 맛있는 빵들을 커피랑 먹고 싶어요
식빵을 뜯어 먹는 재미 정말 낭만과 맛을 동시에 즐길텐데요..
요즘 저런막있는 수제빵들 아주 비싸지요 식빵만해도 만원은 합니다
저는 오븐형 렌지를 없애고 납작 전기렌지로 바꿨는데 지금 후회되네요
남편에게 여기 빵사진 보여 주면서 학원다니라 하니 싫다는 소리 안합니다
계속 솜씨 발휘하신거 올려주세요 ~
밀가루 세일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밀가루가 금방 동이 납니다
가깝다면 모두들 모여 커피 한 잔에 저 빵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남편이 집에서
빵을 저렇게 구워주신다니
부럽습니다
오븐에서 금방 구운빵
너무나 맛있을것 같습니다
나는 빵을 참 좋아해서
한국가면
빠리바켙, 뜨루쥬르등
너무나 맛있는 빵집이 많아
실컷먹고 오곤 했지요
언젠가 청이님 앞마당에서 지나가는 토끼나 사슴을 바라보며 모닝빵에 커피 마시는 상상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음악이 흐르는 집에서
갖구운 빵에 커피 또는 차 한잔,
행복이 별건가요,
거리만 가까왔슴
눈치없이 아울님 댁으로 마실가고 싶어지네요.ㅎㅎ
ㅎㅎㅎ 맨날 불러대서 앤드류엄마가 귀찮아할걸요
며칠전 양장피잡채를 해서 온 동네 잔치를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