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 / 나무 김종혁
오월이래 벌써~
늘 생각 보담은 더 시간은 빨리 흘러
벚꽃이 지고
하얀 쌀밥을 피워낸 이팝을 안고
사월의 봄을 지나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에
늘 그랬듯이
내 가슴속에서도 붉게 타오르는 장미를 피웠어
아직은 시들지 않은 가슴에 장밋빛 마음이 새겨졌지
내 마음 선물할
장미 보다 더 예뻤던 넌 어디로 가고
빗소리 촉촉이 젖어오는 밤에
슬며시 적셔 온 가슴
불러봐 끝없이 솟아나는 마음이던 너를
홀로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말라 가던 심장을 적시고
긴 그리움이 된 빗소리 내리는 밤에
그래 옛 노래처럼 가슴에도
밤에 피워내는 장미꽃 한 송이 피워내는 중이야
언젠가 내가 입버릇처럼 해오던 말같이
너도 사랑해라고
분명히 말해줬던 그 시간을 떠올렸어
내 가슴에 붉게 장미 한 송이가 피어나던 순간이야
오월의 장미
그 장미를 여전히 네게 주고 싶었어
사랑해
25년 5월의 첫날밤 21시 54분
첫댓글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