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말씀에서 20241208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 4:14-27)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마땅한지를 가르치는 말씀의 연속인데 요즘 우리 시대에 더욱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사악한 자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시는 자들”이 분명하다. 그들이 걷는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죄악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벌어지고 있으니 당황스럽기만 하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공동으로 집필하고 발표한 <공산당 선언>에서 말한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이다.
사악한 자는 그렇고, 언약 백성은 그들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그들의 길로 다니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들의 어두운 길에 함께하다가 걸려 넘어지지 말고 돋는 햇살 같은 환한 의인의 길로 다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많이 의아한 것은 이런 잠언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시는 분들이 현실 세계에서는 의인보다 악인을 지지하고, 그들을 위하여 열심히 산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그분들에게는 의와 악의 구별이 어떻게 이해되는 것일까? 무조건 세겜 출신을 좇거나 사울 왕을 좇던 사람들처럼 지연과 혈연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기들에게 어떤 종류이든 이익이 되는 것이 있어서 기꺼이 좇는 것일까?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실제로는 부정과 불법으로 강한 자가 되었으면서 말로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고 자랑하고,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까지 있었으니 더욱 자랑하면서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업신여겼다. 바울은 이런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곧 자기가 그들에게 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능력이란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가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며, 허물과 죄에 빠진 자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증거이기 때문에 바울은 이러한 모양은 가지고 있으나 그 능력이 나타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잠언을 비롯한 성경을 가르치는 분들도 가르침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공의를 좇고, 의인의 길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소원한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 악인이 넘쳐나는 세대(마 12:39; 갈 1:4)를 살면서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는 잠언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이 많이 있기를 기도한다. 특히 남의 앞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분들 중에서 그러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