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자주달개비꽃 (2021. 5. 25)
꽃빛깔 참 고와요 여왕이 좋아하지
율무꽃 닮은 선약(仙藥) 뜨락의 보라 천사(天使)
방사능 겁이 나거든 가득 심어 맛보오
* 자주달개비꽃;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에 널리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양달개비, 자로초, 자주닭의장풀로도 부른다. 높이 50cm 정도이고, 줄기는 지름 1cm 정도로 무더기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윗부분은 끝이 젖혀진다. 길이 30cm 정도로 회색빛을 띤 녹색이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싸고 있다. 꽃은 5월경에 피기 시작하고, 자줏빛이 돌며, 꽃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에 청자색 털이 있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흐리거나 오후에 시들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만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다. 한편, 방사선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알아내는 ‘지표식물’로 사용한다. 오랜 기간 방사선의 노출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심고 있다.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배열하여,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 등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실험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한약재로 이용한다(국립중앙과학관 야생화과학관 인용 수정). 얼핏 보면, 율무꽃을 닮았다.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78(93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자주달개비꽃. 사진 다음블로그 지리산 소담산방 님 제공.
첫댓글 요즈음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가 정치쟁점화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