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파일 3만개"...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정근 게이트..."이정근 녹취록 3만개" 민주당 초비상인데… 당대표 이재명 또 침묵
"이정근 녹취록 3만개" 민주당 초비상인데… 당대표 이재명 또 침묵
민주당 의원 10명 등 '송영길 캠프' 70여명에 돈 전달… 송영길, 프랑스 체류 중
검찰, 영장서 윤관석·이성만·강래구·이정근·조택상·송영길 보좌관 등 지목
송영길 "이정근 감독 못해 도의적 사죄"… 조응천 "송영길, 제 발로 들어오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이정근 게이트'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제 발로 들어오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조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송 전 대표까지 조사가 이루어질 거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게 좀 더 당당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송 전 대표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개인 일탈을 감독 못했던 것에 사죄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정근이 송 대표의 보좌관한테 문자로 '전달했음'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것도 조금 궁색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2021년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금 반신반의하고 있는데 어쨌든 언론에서 육성으로 된 녹취, 녹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거 참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검찰은 돈 전달에 관여한 인물로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이 전 부총장, 조택상 전 인천시 부시장,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 등 총 9명을 지목했다. 검찰은 이들을 영장에 "송영길 대표 선거운동을 도왔던 사람들"이라고 적시했다.
당시 송영길 캠프에 뿌려진 돈봉투는 총 9400만원가량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이 돈이 민주당 현역의원 10명을 포함해 캠프 관계자 70여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은 300만원, 그 외 인사들은 50~100만원씩 지급됐다고 한다. 당시 돈 전달 정황이 담긴 것을 포함한 이 전 부총장의 녹취록 3만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참 곤혹스럽다. 언론을 통해 생생한 육성이 연일 나오고 있지 않은가"라며 "(윤관석 의원이) 이게 짜깁기 한 거다, 조작한 거다 이런 식으로 하면 더욱 더 코너로 몰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한 후보가 300만원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한 조 의원은 "지금 이게 300만원이 사실이라면 300만원 최소 10명, 50만원 최소 수십 명이라고 하면 최소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보다 훨씬 더 세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송 전 대표가 직접 자진해서 조사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4/2023041400050.html
"녹음파일 3만개"...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정근 게이트
더불어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속에 담긴 범죄 단서를 확인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휴대전화 속에는 약 3만개의 녹음파일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1강 후보가 없는 초접전 상황이었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결국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일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으며, 송 전 대표는 홍영표 의원에게 0.59%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검찰은 이 과정 속에서 특정 후보 당선을 목적으로 한 돈 봉투 살포의 가능성을 의심했고,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 중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파일이 2천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당시 전당대회를 위해 송영길 캠프에서 준비한 돈 봉투는 총 90개이며, 이 가운데 20개는 현역 의원들 몫이었고 최소 10개는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 70여명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녹음파일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총 3만개쯤 되는 파일 중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파일이 2천개를 넘는다는 보도가 있고, 이정근 본인도 47건의 유죄로 1심에서 징역 4년7개월의 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검찰이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증거를 수집한 뒤 기소하게 될 텐데 엄청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죄짓고 못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로 정의가 실현되길 소망한다"라며 민주당과 이 전 사무부총장을 직격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 중에서도 신속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부터 압수수색 등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근에는 수사 확대에 이은 수사팀 인력도 대폭 늘렸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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