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4월 어느 오후
/ 신화원
지하철 벤치
실금 바닥 위로
발끝이 파르르 떤다
짙게 퍼지는 색상
눈을 감으면 세상 빛이 달려온다
눈을 뜨면
창밖은 온통 벽 세상
모두 바쁘게 뒤로 지나간다
나는 늦은 계절을 따라가고
공기는 역을 밀치고 간다
아주 작게 보랏빛 냄새가 난다
나만 알고 있는 그 향
오래된 내 기억은 알고 있지
202504141841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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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단시인선
【신화원詩人】
늦은 4월 어느 오후
신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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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
25.05.20 00:4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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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인님의 시세계가 사뭇 궁금합니다
건필을 기원드리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