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잠깐 김 송 포 “무단 투기 단속 촬영 중입니다 적발 시엔 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골목을 지날 때마다 들려오는 목소리,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음에도 그 앞을 지나가는 것은 벌서는 기분이다 으슥한 곳의 키스는 짜릿하다 보이지 않는 곳의 오줌발은 개운하다 개의 영역처럼 골목은 냄새의 천국, 어김없이 무단으로 버려지는 손의 습성이 있다 단속이라는 말은 강제성이 있다 마이크 불며 쫓아다닌 호소의 말은 얕다 버리는 자에게 ‘양심을 지키면 백만 원의 상금을 드리겠습니다’ 금지보다 장려가 낫다 버리는 것과 거두는 것의 차이 잠깐, 해바라기가 보고 있다 |
첫댓글 법은 사람이 지켜야 하지만
법을 무시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법이 무너지는 사회는 오물로 덮힌 나라가 되어
결국은 자신의 몸속에서도 온갖 병마와 싸우면서 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