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抒情
전 봉 건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무에 걸린 바람도 비에 젖어
갈기갈기 찢기고 있었다.
내 팔에 매달린 너.
비는 밤이 오는
그 골목에도 내리고
비에 젖어 부푸는 어둠 속에서
네 두 손이 내
얼굴을 감싸고 물었다.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장 뜨거운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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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서정 ─ 전봉건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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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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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4.06.30 16:45
첫댓글
어제 밤에도 세찬 비가 쏟아져 내리는 걸 보다가
새들이 걱정 되기도 했고 꽃들이 뭉개질걸 생각하다가
그냥 잘들 견디겠거니 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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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걱정 되기도 했고 꽃들이 뭉개질걸 생각하다가
그냥 잘들 견디겠거니 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