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의사 밝힌 송영길‥ 돈봉투 의혹엔 "전혀 몰랐다" 오리발 여전
'돈봉투 의혹 핵심' 송영길 "민주당 탈당" "내일 귀국"
기자회견서 "책임지겠다"면서도 "몰랐다"는 입장 고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번 사태와 관련,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22일 오후 4시경(한국시각으로 오후 11시경)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은 저의 정치적·총괄적 책임을 밝히고 조기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그 책임의 일환으로 사랑하는 민주당을 떠나는 결단을 표시하는 자리"라며 "조속히 귀국해 당당히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3일 오후 8시경 귀국길에 올라 24일 오후 3시경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송 전 대표는 "전직 당 대표로서 뼈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자신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 잘 모르며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3/2023042300004.html
與, 송영길 돈봉투 의혹 '전혀 모른다' 회견에… "도덕성 마비·궤변 회견" 맹폭
與, 宋 탈당 선언에 "무늬만 탈당… 꼬리자르기 탈당"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핑계·꼼수 가득, 국민분노 유발"
귀국行 송영길,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통해 입국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녹취가 공개된 지 열흘 만에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국민을 우롱한 맹탕 회견"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전 대표가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기자회견에서 탈당 및 즉시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을 휩쓸고 있는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였다며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영길 전 대표였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고 평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혹시나 진심 어린 사과와 명확한 사실관계를 들을 수 있을까 했던 기대는 역시나로 끝나버렸다"며 "이런 기자회견을 할 거였다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검찰 수사를 받는 편이 당연했다"고 꼬집었다.
또 탈당을 선택한 송 전 대표의 결정을 두고 "정치적 책임을 운운했지만 결국 국민이 아닌 민주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할 일 다 했다는 듯한 꼬리자르기 탈당"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민주당은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들만 살고,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괴롭게 하는 길을 택했다"며 "꼬리자르기 탈당, 꼼수 귀국, 모르쇠 사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도, 사건의 진실을 덮을 수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3/2023042300006.html
"송영길 기자회견, 전혀 반성 없는 이중적 태도" 與 맹폭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중 물밑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의 중심에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검찰 수사에 대해 할 말은 많으나 당당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23일 날선 반응을 내보여 눈길이 모아진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논평을 내고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며 "이래서 '이심송심'인 모양"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날 있었던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영길 전 대표였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고 꼬집었다.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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