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에 3조 투자'를… '尹정부가 3조 투자' 거꾸로 읽어
"지금 해외투자할 때냐… 생각 없이 퍼주기 불안" 글 올렸다 급삭제
"넷플릭스 올해 8000억원 투자… 이미 결정된 거 아닌가" 또 비아냥
"무조건 비난하고 보는 못된 심보" "편집증 심각" 국민의힘 비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산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오독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그러나 양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한국에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한 것인데, 이와 정반대로 한국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양이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곧이어 올린 글에서 "넷플릭스 투자 3조3000억원, 넷플릭스가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4년간 투자하겠다고 한다"며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이어 "하지만 이미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작년에만도 올해 8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4년이면 얼추 3조3000억원이 된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가신 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5/2023042500183.html
민주당 양이원영, 가짜뉴스로 尹 공격 후 사실관계 지적받자 '빛삭'···논란 왜
하지만 양이원영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투자한다는 그의 이날 공개글과는 정반대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향후 4년 동안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일명 'K-콘텐츠'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중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는데, 이 때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 콘텐츠'에 25억 달러, (한화로)약 3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역시 "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한편,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스 오독 사태에 대한 SNS 공개글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기 시작하자, 자신이 게재한 글을 삭제처리했다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6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