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시의농부'님 농장에서 많은 분들 만나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걸 보았지만 그래도 제일 눈이 가는 것은 제 장미(다마스크로즈)였습니다. 그러나 눈치가 보여서 곁눈으로만 슬쩍슬쩍 보다가 사진도 못 찍었네요. (소심한 A형 ㅋㅋㅋ)
농부님의 정성으로 많은 새싹도 나오고 있고, 오죽으로 만든 지지대도 튼튼하여 제 마음도 든든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신 세겹보라다투라도 정말 고맙습니다. 잘 키워 사진 올리겠습니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언양 농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최창덕'님 차량으로 옮겨타고 언양농장에 도착..... 제 밭을 보니 잔디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바랭이가 낮게 깔려 잔디밭 같았습니다. 지난 번에 모두 뽑고 호미로 덕-덕- 긁어 놓았는데도 그렇게 많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농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였습니다.
농장사진은 '산국'님과 '최창덕'님께 부탁드립니다. 올려주실거죠?
저는 제 텃밭에 있는 것을 조금 올리겠습니다.
먼저 호미질, 괭이질에 갈쿠리질까지 마치고 난 후의 모습, 깔끔하지요?
다음은 엔젤트럼펫-멜론키스입니다. 많이 튼튼해졌지요? 저 바글바글한 새끼가지들 좀 보세요. 나중에 하나씩 따가셔서 집에서 감상하세요. 꽃색은 첫날에는 하얀색, 둘째날에는 살구색무늬가 생기기 시작하여 셋째날에는 완전히 살구색으로 변신합니다. 향은 역시 진하지요.
대형토란입니다. 첫해라 얼마나 커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름이 대형인데 좀 커지겠지요? 산국님도 토란을 심었으니까 비교할 수 있을 겁니다. 아주 커다란 잎이 쭉쭉 뻗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옥수수 보셨습니까?
노랑줄무늬가 선명한 대학찰옥수수!
전주의 '수호천사 카스'님이 보내주신 옥수수 씨앗에서 나온 것입니다. 20여개의 싹에서 두 개의 무늬종이 보이는데, 하나는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기에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사진의 무늬옥수수는 무척 싱싱합니다. 변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돌연변이일지, 제초제의 영향일지....(한국춘란에 제초제를 뿌려서 호피반, 사피반 등 무늬종을 만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것은 일종의 약해라서 유전되지 않지요.) 그런데 어린 잎에도 무늬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으흐흐~ 기대합니다.
아래 두 가지 꽃은 나비고기가 심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나비고기 텃밭에서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찬조 출연합니다. 꽃양귀비는 어찌 저리도 불타는 가슴을 지녔을까요? 그리고 루피너스가 꽃대를 쭈~욱 오리면 장관이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국'님의 부군이신 '심당'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도시의농부'님 농장에서 나가실때 힘드셨지요? 제가 생각이 짧아 어렵게 해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이리저리 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운전석에 앉으면서 하얗게 지워지고 제가 빈 자리에 쏘옥~.... 죄송합니다. (*^.^*)
오늘 기분좋게 피곤하셨지요? 안녕히들 주무시고 다음에 더 행복한 얼굴로 만납시다. 빠이~~
첫댓글 어제 농장모습과 오디따는모습등을 글과 사진으로 입력했건만 저장은 되지않고 다시 입력하라길래....안했심더... 제가 사진 안 올려도 찍으실것 다 찍으셨네요. 심당님 속 좁은 남자 아닙니다...ㅎㅎㅎ
저는 화질 관계상 찍어도 제 것만 올리려고 했습니다. 비교해 보니 너무 어둡더라구요. 사진을 보시는 분들이 갑갑함을 느끼겠더군요. 그래서 자제하려구요.^^
무늬는 분명히 제초제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축하합니다. 무늬종을 기르시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무늬종에 별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이지만 노란줄이 들어가 있는 옥수수는 예쁘게 보이더군요.
엔젤이 괴물로 변해있군요 히히히
그렇지요? 잎이 저리 크게 자랐으니 이제 곧 첫 꽃이 필 것 같습니다. 곁가지도 많아서 잘 자라 준다면 번식을 엄청나게 하겠지요?
오~~ 엔젤 많이 컸네요. 콩고의 엔젤이었는데.... 룰루~~ 랄라~~ 저는 꽃이 피었지요.. 룰루랄라~
땅의 힘이 위대하다는 걸 실감합니다. 엔젤의 꽃이 핀 걸 축하합니다.
밑글에 항상 답을 다시는 나비고기님... 이 글에는 어떤 답을 다실까? 앞으로 답하기 곤란한 글을 올리면 어떤 답을 하실까? 갑자기 짓궂은 생각이... ^^
.................................... 이러면 되지요^^) '도시의농부'님이 고문으로 추대하실 만큼 해박한 지식이 있으신 '베란다'님의 글도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