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법원4거리…상권 급성장에도 주차공간 없어
원주의 신흥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무실동 법원 사거리가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이 무실동으로 이전하면서 식당, 카페 등이 급증하는 등 주변 상권이 1년새 부쩍 커졌으나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원주에 사는 홍모씨(26)는 “며칠 전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법원 사거리 근처에 있는 식당에 방문했다가 주차할 곳 이 없어 한참 돌다 겨우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길가에 차를 댔다”며 협소한 주차공간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사거리 도로변에 차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과 좁은 골목마다 주차된 차들로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현재 법원 길 건너편의 공원에는 주차 공간이 있지만 차량 10여대를 수용할 정도로 협소하다. 홍모씨(26)는 “공원 부지를 좀 줄이고 주차 공간을 더 넓혔으면 좋겠다며”며 원주시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주시청 교통행정과 심재춘 주무관은 “아직 단계택지나 단관택지처럼 택지 조성이 되지 않아 법적으로 시에서 정식으로 공영 주차장을 만들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좁은 길거리무단 주차도 시에서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만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까운 거리는 차량운행을 자제해주시고 시에서도 최대한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