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가수 노사연…각계각층 尹부친 조문
김진엽별 스토리 •13시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정치권뿐만 아니라 노동계, 연예계 등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오후 3시27분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한국노총 측은 노동 정책 등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한 만큼 직접 빈소를 찾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대변인을 통해 "싸우고 있어도 대통령이 큰일을 당했다"며 "우리나라 미풍양속상 다녀오는 게 예의인 것 같아 갔다 왔다. 윤 대통령을 직접 보진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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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측은 조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모친상 때도 조문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수 노사연은 연예계에서는 처음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전광훈 목사, 장경동 목사,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조문했다. 그는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대원로가 돌아가셨으니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다수 빈소를 찾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장제원·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부겸·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대통령실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발인까지 마무리한 뒤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