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날짜: 2020년 7월 23일
모인 이: 명아, 현정, 고영, 지영,명주,혜숙,진달래, 알모
발제자: 이진달래
◈ 가난한 방앗간 청년과 고양이
그림메르헨 58/ 그림 형제 민담집 106(불쌍한 방앗간 젊은 이와 고양이)
아내와 이이도 없는 늙은 방앗간 주인이 몇 년간 일을 거들어 주던 세 젊은이에게 제일 좋은 말을 가지고 오는 사람에게 방앗간을 물려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세 젊은이가 세상으로 떠나는 이야기이다. 누가 방앗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나눈 이야기
1)두 판본의 도입부가 다르다.
-가난한 방앗간 청년(메르헨)과 불쌍한 방앗간 젊은이(민담집)
:가난하다는 것이 꼭 불쌍한 것은 아닐텐데 제목이 주는 느낌이 완전 다르다.
-한 방앗간에서 세 청년이 일을 하고 있엇습니다.(메르헨)
옛날에 늙은 방앗간 주인이 살고 있었다.(민담집)
:주체또한 달라서 다른 느낌이 든다.
2) 한스에 주목하게 된다.
:통념적으로는 성공과 거리가 먼 인물 같은데 결국엔 방앗간을 차지하고 공주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게 된다.
-7년동안 '은'으로 만든 도구로 일을 하며 고양이의 충실한 하인 노릇을 한다. 은이란 매우 물러서 연장을 만드는 데 적당치 않은 금속인데 한스는 그것으로 과업을 이루게 된다.
-한스를 '충실하다'고 표현하는데 주목했다. 충실하다는 표현에는 '바람을 피우지 않는'의 의미도 있다.
-하인으로 7년간 일하는 한스를 보며: 성장과 회복을 위해선 드라마틱한 하강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스는 '충실'하기도 했지만 멍청한 것은 아니었나? 반쪽이가 연상되었다.
모자라기도 했지만 한스 입장에서는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편하기도 했을 것이다.
-한스가 무른 은 연장으로 만든 작은 집이 종국에는 성이 되었다. 자기 노력으로 거둔 성과이며 7년이라는 시간은 '완벽을 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3)민담에서는 남자로서는 바보가 성공하는 예가 꽤 많았고, 여자는 영리하고 꾀가 많은 인물들이 많았다.
4) 그림: 고양이가 앞서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는 길을 지시하는 것 같다.
◈펄럭펄럭 새
그림 메르헨 59/ 그림 형제 민담집
발제자:엄혜숙
1)이야기에 대해: <푸른 수염>하고 비슷한 이야기이다.
일방적인 결혼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분이 언짢은 이야기인데 실제로 이런 식으로 사라지는 여자들이 많았다. 민담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어느 때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여성의 위치가 하인이나 가축같이 다뤄짐으로써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2)호기심, 금기를 깨는 것-죽음을 불사하는 것이다.
금기를 주는 것은 시험에 빠지게 하는 것인데 시험을 넘기기 위해서는 꾀와 기지가 있어야 한다.
나를 지키는 힘이 있어야 한다.
3)악을 섬멸하는 결말이 속시원하다. 무섭지만 통쾌한 이야기이다.
4)그림: 해골은 죽음을 예고하는 것 같다. 경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