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 무대에선 초청 가수 흰(HYNN·박혜원)이 '주인공 연습' 등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부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사회자가 초대가수의 노래를 중단시키고 김민석 대표를 불러내어 인사말을 하도록 하여 너무 지나친 의전이라는 비난의 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축제 행사에 참석했으면 점잖하게 순서를 기다리다 축하 메시지를 전하든지 정치 유세를 하던지 그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아무리 힘센 거대 여당의 대표라고 해서 축공연 가수의 노래하는 것을 중단 시켰다는 것은 김민석 대표가 서울대 총학 회장까지 했다면 머리가 나쁘지는 않을텐데 소견이 짧은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내가 여당 대표인데 이 정도 쯤이야”라고 오만한 생각인지 정말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 아무턴 김민석 대표의 행위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론이 시끄러우니까 김민석 대표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가수 흰(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전했다.
적어도 거대 여당의 당 대표면 혹시 실수라도 하면 여당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 당을 잇는 연결 고리가 전체가 욕을 먹게 된다는 것을 전해 고려하지 않고 즉흥적이고 든든한 위세만 자랑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뿐만 아니다. 순창장류 축제에 앞서 지난 9월30일 새벽5시에 강서 소방서를 방문하여 근무시간 내내 긴장 속에 근무하는 특수성에 따라 한참 곤하게 잠자고 있는 초새벽에 사전에 아무런 절차도 없이 예의도 없이 들이닥쳐 원성과 비난의 소리가 점증한다.
자유당 시절 같으면 높은 사람이 찾아 왔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하겠지만 지금은 왕조 시대도 아니고 독제 시대도 아니라서 아무리 권세와 위세가 높다고 하더라도 잘못됐으면 그 적시 전파되는 현대과학의 힘 때문에 옛날 같지 않아 정치하기 더럽게 힘들 것이다.
깁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10월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석 대표가 며칠 전에는 공연 중인 가수를 밀어내고 축사를 하더니, 이번에는 쉬어야 할 소방관들까지 새벽에 불러 세워 정치쇼를 벌였다"라며 "이제는 국민이 김민석을 김민폐라 불러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무대 위의 가수도, 쉬어야 할 소방관도 김민석 대표에게는 그저 배경일 뿐인가"라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자리가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국민을 병풍으로 세워서 정치쇼 하는 자리인가"라고 날을 세워 성토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가 할 일은 소방관을 병풍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써 소방관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김민석 개인 정치를 위한 소품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김재섭 의원은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강서소방서를 격려 방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당시 김 대표의 방문 시각은 새벽 5시였다.
이는 김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올리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원래 이 시간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또 하루 종일 일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주무시거나 쉬셔야 하는데"라며 운을 뗐다. 고한다.
이어 "제가 이 시간에 원래 깨어계셔야 하는 분들 빼고는 다시 들어가서 주무시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기왕 이렇게 된 거 있겠다고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뵙고 현장에 대한 파악도 하고 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모셨다"라며 격려의 말을 이어갔다.
김 대표가 격려 발언 앞서 '죄송하다'고 밝히긴 했지만, 부천 공장화재 소방관이 순직한 데 이어 지난 15일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에서 김 대표의 의전 논란까지 더해지며 쟁점화 되는 모양새이다.
소견이 없는 것인지 철이 없다고 해도 괜찮은 건지? 정말 김민석 대표의 행보가 상식선을 넘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아 앞으로의 정치 여정에 자칫 누가 될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