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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체인 핑거(Finger)의 ‘세아FSI’ 및 해외 지주사 ‘S&G홀딩스’ M&A(인수합병)는 핀테크업체가 전통 제조업체 및 피지컬 AI(Physical AI) 실증 거점을 확보하기 위하여 단행한 대형 M&A Project로 <김영진M&A연구소>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보겠습니다.
■ M&A 내용
2026년 9월 22일에 코스닥 상장법인 핑거는 종속회사인 주식회사 에프지투자2호를 통하여 비상장 금속 배관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세아에프에스아이(세아FSI)’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식 제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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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내용에 따르면 인수 대상회사는 냉각설비용 부품 및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세아에프에스아이(세아FSI)’입니다.
인수할 주식 수는 총 6,865,756주이며, 이는 세아에프에스아이(세아FSI) 발행주식 총수의 100%에 해당하는 지분과 경영권입니다.
인수 금액은 127,837,838,389원(약 1,278억3,784만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인수 금액은 지배회사인 핑거의 2025 사업연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결자산총액인 675억5,773만152원 대비 189.24%에 달하는 대규모 금액으로, 핑거는 자기 자산규모의 약 1.9배에 해당하는 초대형 대상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핑거는 세아FSI의 해외 생산법인들을 관장하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인 ‘S&G홀딩스’의 지분 100%(3,822만8,360주)를 272억원에 함께 인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세아FSI(1,278억원)와 S&G홀딩스(272억원)를 합산한 총 거래 인수가격은 약 1,550억원으로 집계됩니다.
거래 상대방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유한회사 아라미스홀딩스투자목적회사이며, 해당 유한회사의 최대주주는 99.9%의 지분을 보유한 (유)윈드밀홀딩스투자목적회사입니다.
거래 상대방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입니다.
인수 목적은 '제조업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명시되었으며, 인수 방법은 현금 취득 방식입니다.
인수작업 종결 및 인수완료 예정일은 2026년 10월 30일 입니다.
인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 주식회사 에프지투자2호는 자본금 10억원 미만의 회사로서 이사가 박성재 1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별도의 이사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 및 상법령에 의거하여 단독주주인 주식회사 핑거(대표이사 안인주)의 결의로 에프지투자2호의 이사회 결의를 갈음하였으며, 결의 일자는 2026년 9월 22일 입니다.
세아에프에스아이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세아FSI는 2024년 11월 30일 물적분할로 새로이 설립된 법인으로 2025 사업연도 말 기준 세아FSI의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상 자산총계는 1,807억4,000만원, 부채총계는 852억2,200만원, 자본총계는 955억1,700만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3,624억2,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9억500만원을 기록하여 탄탄한 재무구조와 영업이익 창출력을 입증하였습니다.
■ 핑거(Finger)의 설립과 금융 핀테크 플랫폼의 성장
핑거는 2000년 12월에 설립되어 국내 금융 핀테크 플랫폼 산업을 개척하여 온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국내 은행, 시중 금융기관, 국민연금, 한국조폐공사 등에 스마트뱅킹, 풀뱅킹 시스템,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업 금융 솔루션인 파로스(Pharos) 등을 공급하며 원천 기술력을 축적하여 왔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1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였습니다.
이후 핑거는 2026년 4월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맞이하였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성호전자의 모회사이자 박성재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법인 서룡전자가 모바일 결제 플랫폼 문페이(MoonPay), 범LG가 3세 구본호 회장의 투자회사인 판토스홀딩스 등과 연합하여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유상증자 방식을 혼합하여 총 1,100억원에 핑거의 경영권을 인수하였습니다.
이로써 서룡전자와 박성재 대표는 성호전자와 핑거를 동시 지배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하였습니다.
박성재 대표 체제하에서 핑거는 기존의 핀테크 플랫폼 사업을 넘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생태계 구축, 미켈로로보틱스 인수를 통한 피지컬 AI(Physical AI) 및 로봇 비전 검사 제어 사업으로 대대적인 전략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세아FSI의 설립, 기술 독점 및 사업 성장
세아FSI는 1979년 설립되어 약 46년의 긴 업력을 자랑하는 국내 유체이송 금속 배관 및 튜빙 부품 전문 제조기업입니다.
설립 초기 한국번디 및 부산번디, 세아FS 등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성장하여 왔으며, 자동차 브레이크 유압관 및 전기차·가전제품 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소구경 강관(Steel Tube)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세아FSI는 외경 4인치 미만의 이중권강관(TDW)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중권강관(TWS)을 포함하여 2025년 기준 국내 자동차용 소구경 강관 시장 점유율 59%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관부터 도금, 가공, 검사에 이르는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하여 뛰어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테슬라(Tesla)의 미국, 중국, 독일 3개 자동차 공장에 브레이크 라인을 독점 공급하는 유일한 배관 공급사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볼보,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전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Daikin), 하이얼, 샤프 등의 프리미엄 냉장고 및 냉각 설비용 고내식성 튜브 공급망을 확보하였습니다.
세아FSI는 국내의 평택 공장을 필두로 중국,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인도 등 전 세계 6개국에 24개 생산 공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M&A 추진 배경 및 전략적 목적
1. 매도자(어펄마캐피탈)의 투자 회수(Exit) 목적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은 2021년 7월 세아그룹의 비주력 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세아FS(현 세아FSI), 해외 지주사 S&G홀딩스, 세아에삽 3개 사를 인수하였습니다.
인수 당시 특수강 중심의 주력 사업에 집중하려던 세아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사들인 후 어펄마캐피탈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가전 냉각 시스템 수요 증가에 맞춰 체질 개선을 단행하였습니다.
어펄마캐피탈에 인수 직전인 2020년 4,030억원이었던 연결 매출액은 2025년 기준 4,828억원으로 성장하였으며, 인수 전 210억원 수준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90억원으로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어펄마캐피탈은 2024년 세아에삽 지분 50%를 청광실업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세아FSI 및 S&G홀딩스 지분 100%를 핑거에 1,55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약 5년에 걸친 펀드 투자금 회수(Exit) 및 세아그룹 계열사 정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 인수자(핑거)의 '피지컬 AI(Physical AI)' 제조업 실증 거점 확보
소프트웨어 핀테크 기업인 핑거가 금속 배관 제조업체인 세아FSI를 인수한 핵심 배경은 피지컬 AI(Physical AI) 상용화를 위한 제조 현장 데이터 및 테스트베드(Testbed) 확보에 있습니다.
핑거는 2026년 8월 AI 비전 검사 및 로봇 제어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한 후, ‘동광명품도어’, ‘의성쎄니타리’, ‘바른창호’ 등 중소 제조업체를 연이어 편입하여 기술 검증용 생산 기반으로 활용하여 왔습니다.
세아FSI 인수는 이러한 피지컬 AI 전략을 글로벌 대형 제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대형 결단입니다.
세아FSI의 6개국 24개 양산 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수작업 및 비전 검사 공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의 AI 비전 검사 및 불량 탐지 자동화 기술을 세아FSI의 실제 양산 라인에 적용함으로써 고품질의 제조 정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실제 현장 실증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범용 제조 AI 플랫폼과 산업별 AI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글로벌 외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는 전략적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 M&A 조건, 인수가격 및 지분 구조
이번 거래는 핑거가 100% 출자하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에프지투자2호가 매수 주체로 나섰습니다.
1. 인수 대상 및 인수 지분
- 주식회사 세아에프에스아이(세아FSI) 주식 6,865,756주(지분율 100%) 및 홍콩 소재 해외 지주사 S&G홀딩스 주식 38,228,360주(지분율 100%) 전량입니다.
2. 인수 금액
- 세아FSI 지분 100% 인수가격은 127,837,838,389원(약 1,278억원)이며, S&G홀딩스 지분 100% 인수가격은 272억원으로 세아FSI와 S&G홀딩스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약 1,550억원입니다.
3. 계약 체결일 및 거래 종결일
-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일은 2026년 9월 22일이며, 최종 대금 납입 및 지분 인수 예정일(딜 클로징)은 2026년 10월 30일입니다.
4. 거래 상대방
-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유한회사 아라미스홀딩스투자목적회사입니다.
■ M&A 자금 조달 구조 및 차입매수(LBO) 방식 분석
핑거의 2025 사업연도 말 연결기준 자산총액은 약 676억원 수준에 불과한 반면, 총 인수가격은 약 1,550억원에 달합니다.
핑거는 자체 체급을 크게 초과하는 대상기업을 인수하기 위하여 전형적인 차입매수(Leveraged Buyout, LBO) 구조를 설계하여 거래를 추진하였습니다.
약 1,550억원의 인수대금 조달구조는 크게 자기자본 출자,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그리고 인수금융 차입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지배회사 핑거의 자기자본 출자(429억원)입니다.
핑거는 특수목적법인 에프지투자2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보통주 주식 전액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429억원의 에퀴티(Equity) 자금을 직접 출자합니다.
이 자기자본은 핑거가 선제적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하여 확충한 내부 자금을 바탕으로 충당됩니다.
둘째, 재무적 투자자(FI)의 출자금(약 200억원)입니다.
메자닌 자금 유치를 위하여 외부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우선주를 발행하여 약 2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합니다.
셋째, 인수금융 차입금(약 930억원)입니다.
조달 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인 약 930억원은 인수대상 기업인 세아FSI 및 S&G홀딩스의 주식과 자산을 담보로 설정하여 금융기관 대주단으로부터 차입하는 인수금융(LBO 차입금)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LBO 자금조달 방식은 인수 주체인 핑거가 적은 자기자본 출자금(429억원)으로 대상 기업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연간 EBITDA 370억원 ~ 390억원)과 주식 담보 가치를 활용하여 대규모 인수자금을 성공적으로 구조화한 사례입니다.
세아FSI가 매년 창출하는 고정적인 영업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인수금융의 이자 및 원금을 상환하여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전망 및 경쟁법적 평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 규정에 따라, 당사자 일방의 연결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고 상대방의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일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이번 거래에서 피인수회사인 세아FSI는 2025년 기준 연간 매출액 3,624억원, 자산총계 1,807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신고 대상 기준을 명확히 충족합니다.
기업결합 심사의 성격을 분석하여 보면, 이번 M&A는 금융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을 다루는 핑거와 자동차·가전용 금속 강관 및 유체이송 부품을 제조하는 세아FSI 간의 거래로서 유형상 이종 업종 간 혼합결합(Conglomerate Merger)에 해당합니다.
공정위 심사 과정에서 경쟁제한성 평가 기준을 적용할 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본 거래는 조건 없이 무난히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첫째, 시장 지배력 전이 및 봉쇄 효과 부재입니다.
핑거가 영위하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및 AI 알고리즘 사업과 세아FSI가 영위하는 소구경 강관 제조 사업은 전후방 연관성이 없는 완전히 상이한 산업군입니다.
따라서 특정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타 시장으로 전이되거나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는 시장 봉쇄 효과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둘째, 원재료 공급 및 유통망의 독점 가능성 부재입니다.
세아FSI가 공급받는 원자재(강판, 금속 소재)나 완제품을 납품하는 고객사(완성차업체, 가전업체) 시장에서 핑거가 독점적 구매력이나 공급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셋째, 혼합결합에 따른 효율성 증대 효과입니다.
공정위는 이종 산업 간 결합이 경쟁을 제한하기보다 생산 공정의 AI 자동화, 제조 데이터 결합, 생산성 향상 등 기술적 효율성 증대 효과가 큰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핑거의 세아FSI 인수는 경쟁 제한 우려가 없는 전형적인 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 목적의 혼합결합으로 판단되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원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M&A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핑거가 단단한 제조업적 기반과 독점적 시장 점유율을 지닌 세아FSI를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편입함으로써, 전통 제조업에 피지컬 AI(Physical AI)를 이식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유의미한 사업 다각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M&A연구소(SINCE 2000) 대표 김영진(이메일 : yjk21c@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