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최근 부정선거 이슈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2026년 8월 7일 방영된 JTBC [뉴스룸]의 코너 '비하인드 뉴스'는 보수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뒤 전해온 옥중 발언을 다루며 이 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동안 JTBC를 비롯한 언론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단순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철저히 선을 그어왔으나, 선관위를 향한 특검이 채택되고 대대적인 강제수사가 예고되면서 더 이상 이를 음모론으로만 몰아갈 수 없는 치명적인 국면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특검 국면에 무너지는 '음모론' 프레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진행자와 기자
진행자와 취재 기자는 오프닝에서 고성국 씨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와서 전한 옥중 메시지 내용을 다뤘다. 고성국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부정 선거의 입구는 투표율 조작이고, 출구는 득표율 조작"이라며 "입구와 출구를 전체를 하나로 봐야 비로소 부정 선거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투표자 수 조작은 곧 득표자 수 조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슷한 논리를 펴고 있다.
이를 화면 앞에서 전하는 JTBC 진행자와 기자의 표정에는 당혹스러움이 역력했다. 보도 도중 간헐적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가 하면, 장동혁 대표를 향해 직함 대신 "그 사람"이라는 이례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극도의 불편함과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동안 철저히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프레임을 씌워 방어해 왔으나, 선관위 부실 관리 의혹이 결국 특검 수사 대상으로 채택되면서 사태가 실체적 진실 규명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 이상 무조건적인 음모론으로 일축하기 어려워진 현실 앞에서 언론이 느끼는 곤혹감이 방송 전반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여기에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윤상현 의원이 '원조 친윤'의 입장에서 부정선거 주장에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쏟아지는 실체적 의혹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여권 내부의 노선 갈등처럼 비치지만, JTBC 입장에서는 이 난국이 더욱 곤혹스럽다. 선관위 특검과 강제수사로 인해 과거 선거 관리의 치부와 의혹들이 낱낱이 파헤쳐질 판국에, 정치권 내부의 일부 해명이나 진화 시도로는 이미 커져 버린 사태를 수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정선거 음모론 프레임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자와 기자는 이를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깊은 실망감과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억지 조롱과 악수… 신뢰 바닥 드러낸 JTBC
방송 말미에는 고성국 씨를 통해 전해진 "서로 사랑하고 뭉치자"는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JTBC는 이를 과거 한덕수 전 총리의 발언까지 끄집어내는 억지 비교를 시도했다. 어떻게든 메시지의 본질을 깎아내리고 끝까지 조롱거리로 삼으려는 편파적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결국 진실 규명 국면 속에서 자신들의 낡은 프레임이 무너지자, JTBC는 냉철한 보도 대신 흠집 내기와 억지 비판이라는 '악수의 악수'를 거듭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정해야 할 언론이 진영 논리에 갇혀 무리한 조롱에 매달리는 사이, 방송의 신뢰는 이미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