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전시회에서
뭉크의 그림을 볼 때마다
가슴 한쪽이 메이듯 뭉클해진다.
그 허전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그의 초상화 표정처럼 드리워지고
귀로는 허공을 가르는 예리한 금속성의
절규가 화살같이 꽂혀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연으로부터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영역으로부터 얻는다고 했다.
화가는 그리는 게 아니라 영감을 얻어
새로운 창조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할지라도 그의 작품이 슬픈 환경이
만들어 낸 고통의 산물이니 어찌할 수 없이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가 보다.
2024.7.24.
카페 게시글
나누고 싶은 시
뭉크 전시회에서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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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21: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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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놀랍고 공포스러운 표정일지라도
그것이 인생의 굴곡같은 표정이니
귀를 막고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않은 시간 속에서도
그래도 여전히 삶을 이어가는 것이 인생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