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부활절입니다.
오래전부터 신앙생활을 한 신도에게는 매년 반복되는 절기 중 하나일지 모릅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입술에서만 머무는 부활절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알고 있느냐고?
하나님 나라 QT에서 위클리 메시지를 쓰신 정현구 목사님의 글을 잠시 옮겨 봅니다.
부활은 세계관이며 인생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공동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관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죽으면 끝이라는 것입니다. 이 관점에 이름을 불인다면 죽음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이런 세계관의 강한 영향권 아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계관을 따라 죽음을 기다리면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죽음의 권세를 꺾은 사건이 일어났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활입니다. 부활은 역사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지만, 이것은 단지 일회적인 사건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부활이 일어났다는 것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기던 세계의 인생을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새로 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그러면 부활 사건은 어떠한 세계관을 갖게 하는 것일까요 부활 사건은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활을 인정하고 삶을 바라보는 사람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 아래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이 세계관을 가질 때 소망과 희망이 있습니다. 신앙은 이런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부활 사건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세계관을 갖게 합니다. 십자가 사건은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은 세상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악한지를 보여 줍니다. 십자가 사건이 예수남의 죽음으로 끝났다면 이 세상에서는 언제나 폭력과 위선과 악이 승리한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죽음 후에 부활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세계관 아래서 사는 사람은 하루 하루를 바르게 살고자 하는 인생관을 가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활 사건은 이 세장에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 있다는 인생관을 가지게 합니다. 이세상이 전부요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라면 우리는 두 가지 인생관을 갖기 쉽습니다. 하나는 허무주의이고 또 하나는 쾌락주의입니다. 그러나 죽음이 끝이 아니고 그 다음에 생명의 부활이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영원과 이어지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게 됩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에게 가치를 추구하는 삶은 허무하지 않습니다. 특히 죽음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부활을 전해서 그들도 부활의 새로운 세계 속으로 들어오게 도와주는 것은 그에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됩니다.
부활사건은 역사적 사실이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 삶을 새롭게 보게 해주는 세계관과 인생관이 됩니다. 부활의 세계관과 인생관으로 살아가면 죽음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참된 희망과 삶의 의미가 충만해집니다. 부활절을 맞이해서 나는 어떠한 인생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죽음의 인생관입니까? 아니면 부 활의 인생관입니까?
하나님나라QT 위클리 메시지 정현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