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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
한미 군 당국은 2025년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 연습 일정을 공개하면서, 한미는 북러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동맹의 연합 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며,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해 지·해·공,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하며,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강화된 연합억제능력을 현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이나 위치정보체계(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나타난 전술적 변화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대응과 관련해선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조치 사항을 숙달할 것”이라는 방침도 내놓았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번 훈련에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도 참가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것이라면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미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전구(戰區)급 훈련의 일환입니다.
우리가 알든지 모르든지 한미 군인들은 매년 두 차례 연합 훈련을 실시합니다. 훈련 중에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훈련을 멈추지 않습니다. 북한군의 현실적 위협이 분명하며, 특히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이나 위치정보체계(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나타난 전술적 변화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할 필요가 있어서 이에 적합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런 급변하는 필요가 있는데도 실제로 훈련을 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컴퓨터로만 하고 넘어간다면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적절한 대응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군인이라면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2.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의 삶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목회적인 가르침을 많이 전하는데 디모데후서 2장에서는 다음 두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는 자기에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러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는 것이요, 둘째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4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2-4)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현이 많으니 ‘양’ ‘농부’ ‘경기자’ ‘순례자’ 그리고 ‘병사’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예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을 살면서 죄와 세상과 마귀를 대항하여 ‘신령한 전투’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에베소서 6장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이 전쟁을 합니다. 그것을 위하여 평소에 필요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지상명령(至上命令)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가시기 전에 주신 크고 무거운 명령을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주어졌음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권세는 영원전부터 제 2위로 계시면서 가지신 권세와는 달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부로부터 받으신 권세입니다. 이는 사람의 몸을 입으신 예수님의 신적 권위를 확립하는 중요한 선언으로, 이후에 이어지는 "지상명령"을 통해 제자들이 가르침과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의미하며, 그분의 명령이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19절에 ‘그러므로’라는 말씀이 먼저 나옵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절대자께서 이제 명령을 주고(19), 그 명령을 이룰 수 있는 원천을 밝히는 약속을 주고 있습니다(20).
4. 전도 육성 파송
지상명령에서 볼 것은 “가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영어로 보면 가장 주된 동사가 드러납니다. “19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20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NIV) “19 Go therefore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20 teaching them to observe all that I have commanded you.”(ESV) 한마디로 “가서” “제자 삼으라”입니다.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는 것은 제자를 삼는 것과 관련된 혹은 부수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면 제자(disciple)란 누구입니까? 성경에서 “제자”라는 뜻의 그리스어는 마테테스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학생”이나 “배우는 사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제자는 “따르는 자”로 다른 이의 가르침을 완전히 준수하며, 그 가르침을 자신의 삶과 행동의 원리로 삼는 자를 말합니다. 바리새인들은 교만하게 스스로를 모세의 제자들로 여겼습니다(요 9:28).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기 훨씬 전부터 “제자”라고 불렸습니다. 제자들의 제자도는 예수님의 부르심과 함께 시작되었고, 이 제자도에 따라 이들은 자발적으로 예수님을 따르기로 했습니다(마 9:9).
예수님은 분명히 제자도의 대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제자도는 완전히 헌신된 삶을 요구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 희생도 필수적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초기 교회는 스스로를 일컫는 여러 이름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제자”(행 13:52; 20:1; 21:4)나 “성도”(롬 1:7; 고전 16:1; 엡 1:1) 혹은 “형제”(고전 1:9; 벧전 3:8) 등이 있습니다.
성경적으로 말해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참된 그리스도인인 사람은 그리스도의 제자도 되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제자도의 대가를 알면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데 생명을 바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희생을 요구하는 부르심에 순종하고 주께서 이끄시는 곳이 어디든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 제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고수하며, 그리스도를 제1 순위로 여기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적극적으로 다른 그리스도인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 참여합니다(마 28:19-20).
예수님의 열두 명의 제자에게 붙은 또 하나의 칭호가 있으니 바로 ‘사도’입니다. ‘사도’라는 말의 뜻은 ‘아포스톨로이’(apostoloi), 곧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주님 앞에 부르심을 받아 주님에게 배우고, 마침내 주님에 의해서 보냄을 받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세상에 나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제가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배운 ‘전도 육성 파송’이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께서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대학생들에게 전도하고, 그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양육하는 일을 계속하여서 결국 그들이 순장이 되게 하고, ‘전도 육성 파송’의 일을 하는 자가 되기를 힘썼던 일을 생각합니다.
5. 훈련과 양육의 필요
교회에서 전도와 기도 그리고 예배를 강조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원리는 ‘doing'에 앞서서 'being'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로마서와 에베소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먼저 교리를 잘 설명한 후에 나중(롬 12장 이후, 엡 4장 이후)에 그 교리를 잘 깨달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설명합니다. 아직 제자가 되지도 않았는데 제자가 해야 하는 일만 시키면 그 일을 어떻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병사가 되어 신령한 전투를 해야 하는데 이제 겨우 초등학생이라면 그가 자라기를 기다려야 하고, 혹시 충분히 자라서 훈련을 받을 만한 나이가 되면 필요한 훈련을 잘 시켜서 적과 싸워서 이길 만한 상태가 되도록 한 후에 싸움에 내보내야 합니다.
앞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이야기했지만 미리 훈련하고 준비하는 일은 어디에서나 필요합니다. 소방관들은 불이 나지 않은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훈련을 합니다. 올림픽에 나가서 겨우 10분이나 20분간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서 무려 4년 동안 열심히 땀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단에 속한 사람들은 일주일 동안에 거의 매일 함께 모여서 자기들의 교리를 공부하고, 공부한 것을 실행해 봅니다. 주사파에 속한 사람들은 하루에 9시간씩 마르크스와 레닌과 모택동과 김일성과 그람시의 책을 읽으며 공산주의 사상을 철저히 공부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는 일주일에 한 번 오전 예배에 참석하여, 길면 40분이나 50분, 짧으면 20분에서 30분의 설교를 듣고 나머지 시간은 예배하는 모습을 공연을 관람하듯이 보고 들으며 즐기다가 오전 예배가 끝나면 바로 귀가해 버리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교회에 무슨 신령한 능력이 있을 수가 없고, 신령한 전투에서 이겨낼 수가 없다는 것이 뻔합니다.
6. 장년 제자 훈련-수련회/ 수양회/ 직분자 교육/ 셀 리더 교육/ 목장 교육
요즘 여러 교회에서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인들을 지도자로 키우고, 그들을 통하여 교회가 수에 있어서나 양에 있어서 더욱 부흥하기를 도모합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그리고 청년부의 수련회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장년을 대상으로도 수련회나 수양회를 가지고 평소 주일에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듣고, 훈련을 받습니다. 장로나 권사, 집사를 대상으로 직분자 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교회 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배에 대하여, 기도에 대하여, 전도에 대하여, 헌상에 대하여, 성도의 교제에 대하여, 이단에 대하여 혹은 사회생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배웁니다. 어떤 교회는 사회생활을 잘 하는 교인 중에서 강의를 하는 분을 초대하여 실제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셀 리더 교육이나 목장 교육을 실시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선교단체에서 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교회 상황에 맞도록 변경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교회가 전도의 사명을 제대로 순종한다는 것은 이런 여러 교육을 받고 스스로 전도자가 되고 혹은 양육의 일을 함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인들이 항상 어린아이의 수준에 머물러 있도록 해서는 안 될 것이고, 계속하여 자라가도록 도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자‘가 누구인지, ’양육과 파송‘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셀 리더 교육에 대한 다음의 글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셀 리더 양육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삶의 본(pattern)을 보여주고, 가르치고(teaching), 돌보며(caring), 훈련(discipling)하는 삶 자체의 나눔을 통해 이루어진다. 훈련(discipline) 없이 제자(disciple)가 양육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셀 리더는 철저한 훈련 시스템을 통해 양육되어야 한다. 모든 셀 리더는 의무적으로 “하나님 앞에서”를 매일 실천해야 한다. 주중에는 큐티, 성경 읽기, 기도하기, 전도, 봉사에 참여하고, 셀 모임과 열린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셀 리더 양육의 궁극적인 열매는 양육된 셀 리더가 자기와 동일한 영적 유전자를 가진 또 다른 셀 리더를 양육하여 셀에서 분가하는 것이다.
6. 롬 16장의 일꾼들 -먼저 지도자 교육을 철저히 하고 나서 믿고 맡겨야
교회는 유기체이면서도 조직체입니다. 그래서 직분자들이 있고, 각 직분자들은 교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면서 동시에 교인들에 대한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점점 부흥하여 교인들이 많아지면 목회자 혼자 모든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6장에서 어떠한 일이 생겨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배웁니다. 교회의 목회자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는 자세를 가지면서 ‘교인들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사람’을 뽑아서 교회의 일을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이 주를 위하여 일한 일꾼의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로마서 16장을 보면 남자들만 아니라 여자들의 이름도 나오고 황제나 귀족과 관련된 사람의 이름도 나오고 노예의 이름도 나오는 것을 봅니다. 바울과 로마 교회의 지도자들은 누구라도 그리스도를 믿고 참 제자가 된 사람이라면 신뢰했고, 함께 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라고 가르쳤습니다. ‘충성된 사람들’ 즉 ‘믿을 만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사도들의 믿음을 전해주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교회 안에 무슨 일을 맡겨도 ‘믿을 만한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면 그 교회는 복된 교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충성된 사람’일 것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마음에 품고 ‘전도 육성 파송’의 일을 계속하는 제자가 많은 교회가 되면 그러한 교회는 교인의 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맡겨도 능히 감당하는 능력 있고 장성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이러한 교회가 더욱 많아지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입니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