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071926 가해 강론
예레 23:1-6; 에페 2:13-18; 마르 6:30-34
예수께서는 밀과 잡초 호밀풀이 무성하게 같이 자라는 들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호밀풀은 밀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에 밀이 무성하게 자라는 밀밭에 들어가서 밀과 호밀풀을 분리해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설사 밀과 호밀풀의 차이를 알 수 있더라도 그 뿌리가 너무 서로 얽혀 있어서 호밀풀 한 포기를 뽑아 올리면 그에 따라 멀쩡한 밀도 몇 포기씩이나 한꺼번에 뽑혀 올라옵니다
복음사가가 이 비유를 자신의 복음서에 담았을 때, 그는 교회가 1세기에 겪었고, 또한 20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만연하고 있는 어떤 체험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잡초, 가라지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세상에 뿌려진 그리스도의 곡식, 즉 밀입니다. 그러나 무언가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가 자라야 할 밀밭에 가라지도 같이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밀처럼, 곧 성인들의 참된 수확처럼 보이기만 합니다. 이렇듯 때로는 그 둘을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가라지는 분명 우리 가운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회사나 교회의 현 주소에 정통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뒤섞인 무리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비껴갈 수 있는 죄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온갖 죄를 다 저질러 왔으며, 어쩌면 몇 가지 새로운 죄를 만들어내는 장본인 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떤 가라지들은 저를 속여, 자신들이 건강한 열매를 맺는 식물인 양 착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교회 안에 있는 너무나 명백한 가라지들을 지적하는 일에 대해서라면 저는 아무런 어려움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저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지만, 저는 그분의 십자가 희생에 걸맞은 삶을 전혀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저는 너무나 자주 그분의 교회 안에서 한 포기의 가라지가 되곤 하는 것입니다.
저의 문제는 제가 일종의 ‘잡종’이라는 데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복음의 성장을 위해 저를 좋은 씨앗으로 세상에 뿌리셨지만 (내어 주셨지만), 제 안에는 어느 정도 가라지의 속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분의 밭인 교회에만 가라지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제 안의 좋은 씨앗 마저도 가라지처럼 오염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장차 저는 과연 어느 길로 가게 될까요? 제가 더욱 더 잡초처럼 될 수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그런 제가 더 알찬 곡식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저는 둘 중 어느 쪽을 향해 기울어 가고 있습니까? 저는 하느님 나라의 성장을 위한 한 알의 좋은 씨앗입니까?
다행히 하느님의 다스리심은 온전히 저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교회 전체에 온전히 달려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다스리심은 분명 하느님께서 친히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저처럼 보잘것없는 ‘잡종 ’씨앗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해서 든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겨자씨는 사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이 아니며, 겨자나무 역시 그저 적당하니 큰 떨기나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작은 씨앗이 자라나 이룬 나무는, 우리가 씨앗의 겉모습만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거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에게는 제 안의 선함이 가라지에게 완전히 짓눌리지 않으리라는 희망, 그리하여 하느님 나라를 오게 하는 데 제가 조금이나마 쓰임새가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저의 이 작은 몫은 누룩 한 웅큼처럼 쓰여, 온 세상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역에 제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겠습니까? 제 안의 하느님 나라의 겨자씨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제 안에 가라지가 이토록 많음을 아는데, 제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일은 제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하느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지듯, 그 나라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저의 역할 또한 하느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오직 제 안에서 그 권능이 일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준비를 해야 하지요?
우리의 연약함은 우리 스스로 이겨내기에 너무나 강하지만, 사도 바오로께서 로마인들에게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 주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해야 할 바를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로마 8:26) 라고 말씀하시듯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느님 나라가 오기를 기도하기 위해 주일 날 이렇게 성당에 모입니다. 기도는 우리 안의 선이 악을 이겨내도록 이끄는 활동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 영혼은 숨을 쉬며, 점점 더 ‘좋은 씨앗’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실현해 주십니다. 선의 씨앗이 번창하고 세상은 누룩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하느님께서 제 기도를 얼마나 기쁘게 받아들이시든 간에, 정작 제 자신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저는 제 기도가 지금보다 더 깊어지고, 더 열렬해지며, 더 자주 바쳐지고, 더 큰 은총의 경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제가 기도를 ‘내가 하는 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께서는 우리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가 더 좋은 씨앗이 되기를 청하고자 한다면, 하느님의 영께서 저를 대신하여 그렇게 기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비록 나는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일지라도, 주님의 밭에 제 자리를 마련하여 세상을 위한 ‘좋은 밀알’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 🙏
신부님의 목자로서의 여정 덕분에 양들이 주님 사랑에 흠뻑 젖는 은총을 받게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아멘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거룩하신 영과 일치를 이루고
아버지께 영광드리는 거룩한날로 이끌어 주소서
신부님 강론말씀
저에게 주시어 말씀안에서
선하고 기쁘고 즐겁게 살수있도록 하느님 아버지의 길과 아버지의 일을 선택할수있도록
가르쳐주시고 실천할수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여기 동탄에
비가 많이 옵니다
길 미끄러운데 걸음걸음
조심히 걸으시고 오늘도
기쁨충만한 행복한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저두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가 충만하신 신부님을
뵙게되고 알게되어 넘넘 영광이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가라지 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신앙
생활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주일 강론말씀
고맙습니다.
아멘 !
감사합니다 신부님
건강하세요
아멘 🙏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
좋은 씨앗~
감사합니다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신부님의 훌륭하신 말씀의씨앗을통해
저도 제삶의자리에 주님과의 관계성을 어떻게 이루어내야하는지에대해 묵상하며
(신부님말씀 여러번읽어보면서...)
제안에 뿌려진씨앗과 열매에대해 살펴보는 좋은시간이었답니다
선의씨앗이 번창하도록
늘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는 우리안의 선이 악을이겨내도록
이끄는 활동이라고 하신말씀
너무 와닿았습니다
무덥고 습한날씨에 건강하시고요
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기쁨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보고..
제 생애 마지막 날 가라지로 뽑혀질까봐 두렵습니다. 깊이 성찰해야 할것같아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신부님
비피해는
없으신가요?
여기 성남에도 어제밤에 비가많이왔어요
덥고 습한날씨라~
신부님
건강하셔야해요
비비안나예요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