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기적과 적당함
밤에 눈을 감으면 내일 아침에 눈을 뜬다는 것은 우리에겐 당연하다. 하지만 우주에 대해 한 걸음만 내디디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게 당연하지 않고 우리가 하루하루 산다는 게 기적이라는 걸 알 것이다.
빅뱅부터 태양계가 만들어지는 것도 엄청난 기적이지만 그 많은 행성 중 지구에 생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더 기적 같다.
지구는 물 기반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지구의 위치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태양과의 적당한 위치에 있다.
조금이라도 태양과 멀었다면, 가까웠다면 우리는 지금 없었을 거다. 지구가 적당한 위치에 있기에 지구에 물 기반 생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지구의 위치만이 아닌 지구의 크기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태양계에는 목성형 행성과 지구형 행성이 있다.
목성형 행성들은 태양과의 거리도 멀고 밀도가 낮기 때문에 표면이 얼음과 기체로 이루어져 있다.
수성, 금성과 같은 지구형 행성은 표면이 암석과 흙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크기가 형성되었다.
특히 지구는 겉은 딱딱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철과 니켈로 이루어져 있는 지구의 내핵은 액체 상태로 흐르고 있다.
그로 인해 지구는 '지구 자기장'을 만든다. 생명에게 해로운 태양풍을 지구 자기장이 막는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느낀다. 우리가 기적처럼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지구의 모든 것이 적당해서. 태양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함. 우주가 만든 지구의 적당함의 지혜는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밥을 적게 먹으면 영양실조, 밥을 많이 먹으면 비만, 이성과 감정, 욕구와 불 욕구와 같이 우리도 적당함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욕구를 참지 못해 기후 위기를 만들었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구는 자신의 과거를 비춰주고 있다.
첫댓글 정말이글이 너에 과거를 비추어주는구나
계속 이런 멋진글만 쓰길바래.
잘 읽었어요! 적당함의 완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