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성덕대왕신종 (2021. 7. 31)
에밀레 우는 신종 파장(波長)도 하 맑으니
비천(飛天)은 꿇어앉아 중생들 자비 빌고
여운은 은하를 울려 우주 밖에 들려라
*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771년에 제작한 종고(鐘高) 333㎝, 구경(口徑) 227㎝의 동종으로, 국보 제29호다.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었으나, 완성은 혜공왕 때에 이루어졌다. 이 종은 원래 봉덕사(奉德寺)에 달았으나, 수해로 폐사된 뒤 영묘사(靈廟寺)에 옮겼다가, 다시 봉황대에 종각을 짓고 보호하였다. 1915년 8월에 종각과 함께 박물관으로 옮겼고, 국립경주박물관을 신축함에 따라, 지금의 박물관 경내로 옮겨졌다. 일명 봉덕사종·에밀레종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최대의 거종(巨鐘)으로서, 제작 연대가 확실하고, 각 부의 양식이 풍요, 화려하다.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범종을 대표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수정). 꿇어앉은 두 비천상(飛天像)의 문양이 참 아름답다. 국내 범종 가운데 가장 긴 여운을 내고, 사람에게 제일 듣기 좋은 주파수를 가진 것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천: 천인·천녀·천이라고도 한다. 보통 사람에게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초인적인 힘을 가진 까닭에 자유롭게 빨리 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신이다. 주로 부처가 설법하는 곳이나, 보살이 머무르는 곳에 나타나 허공을 날면서 꽃을 뿌리고 악기를 연주하며 공양한다고 한다. 불교 용어다.(다음백과 인용 수정)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117번(134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탁본 1/2. 필자 소장.
첫댓글 종소리를 들으면 웬지 마음에 묵직한 울림이 옵니다.
에밀레종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그 전설이 가슴에입니다.
네! 애처롭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입니다. 사실무근입니다. 자비가 宗旨인 불교에서 아기의 '살신공양'이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지오? 어쨌든 종소리(파장)는 신비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jangoyes/223226119563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네이버 들어가 봅니다. 자유시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