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돌
이 홍 섭
일곱 살쯤 되었을까
툴툴거리는 버스를 타고
아버지와 함께
어느 먼 곳으로 가는 길
오지의 간이 정거장에서
버스가 잠시 멈춘 사이
아버지는 급히 옥수수 두 개를 사오셨는데
어린 나는 무슨 심술이 났는지
끝내 그 옥수수를 먹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로부터 사십 년이 흘러갔건만
막막해 하시던 아버지의 표정을 닮은
먹돌 하나는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멈추어서 줄곧 나를 따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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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돌 ─ 이홍섭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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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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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4.09.02 11:11
첫댓글
먹돌의 뜻은 모르겠으나
어릴적 옥수수보다 다른 과자가 먹고 싶었나 봅니
그것이 지금껏 기억에 남아 따라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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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먹돌의 뜻은 모르겠으나
어릴적 옥수수보다 다른 과자가 먹고 싶었나 봅니
그것이 지금껏 기억에 남아 따라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