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동거중 남편처럼 스윗한 아들보며 박정수가 걱정하는 것
김민아 기자 2023.11.04
배우 박정수, 15년 함께한 사람
진짜 모자 같은 박정수, 정경호
정경호♥수영 결혼시기 언급
배우 박정수는 갑상선암 투병 중에 만난 연인과 현재 15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당시 그녀는 수술을 받은 후에도 투병 사실을 숨긴 채 홀로 병마와 싸우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도 박정수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이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함께 있어 주는 것만큼 진실한 사랑은 없죠. 아직 법적 부부는 아니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자랑하고 있는 그녀의 연애 상대는 누구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혼, 암투병, 그녀 곁에
박정수는 1972년 데뷔 후 각종 신인연기상을 휩쓸 정도로 주목받는 연기자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배우로서 거둔 업적을 뒤로 한 채, 데뷔 3년 만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이는 그가 당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남편과 시댁에서 그녀의 연기자 생활을 극구 반대하기도 했죠.
그래서 박정수는 전업주부로 변신해 사업가인 남편과 아픈 시어머니를 손수 돌보며 가정에 전념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게 되자 생계를 위해 그녀는 다시 연기자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그런 박정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편과의 불화가 점차 깊어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결혼 15년 만에 이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두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 되었고, 가정을 위해 더더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죠.
그러다 2007년 갑상선암을 선고받은 박정수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홀로 고통을 감수하던 그녀에게 나타난 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바로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정을영 PD였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리 달달하지만은 않았죠. 이들은 방송계에서 연기자와 감독으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아왔는데, 싸우다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박정수는 한 프로그램에 나와 당시를 회상하면서 “일하다가 나에게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지더라. 다른 배우라면 감독에게 덤비지 않았을 텐데 나는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한 거냐’고 반응했다”라며 “당시 내가 이혼을 해서 자격지심이 더 있을 때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티격태격 싸우던 두 사람이었지만, 누구보다 서로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낸 이들은 신뢰가 깊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그러던 2009년 박정수와 정을영의 동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이에 두 사람 측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쿨하게 열애를 공식 인정했죠. 같은 해 박정수는 한 인터뷰를 통해 정을영과 친구이자 연인으로 만나고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한편, 그녀는 결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왜 결혼을 하고 살아? 그냥 살면 되지”라며 “결혼해서 재산 합치면 세금이 많아 나와서 안 한다”는 농담을 덧붙여 말했는데요.
실제로 박정수와 정을영은 연애한 지 15년이 된 현재도 아직 결혼하지 않고 동거 중입니다. 두 사람 다 각각 자식들도 있고 수용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재혼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했다고 하죠.
이는 각자 이혼의 아픔이 있는 만큼 결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마음껏 사랑만 하자는 이들의 생각으로 인한 결정이었습니다.
어느 모자처럼 돈독한 사이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박정수와 정을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자연스레 사람들은 정을영의 아들인 정경호와 박정수의 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녀는 방송을 통해서 정경호에게 “아들”이라 부른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박정수는 정경호가 출연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마지막 회에 특별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경호가 전화로 “엄마 마지막인데 한 신만 해줘요”라는 말 한마디에 그녀는 단번에 수락하고 출연하기에 이르죠. 이처럼 두 사람은 피가 섞인 진짜 모자 관계는 아니지만, 둘의 사이는 끈끈한 돈독함을 자랑합니다.
또한, 박정수는 애교가 많고 스윗한 정경호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는데요. 왜냐하면 아들 정경호 또한 사랑꾼 남편과 똑 닮았기 때문입니다.
정을영은 늦은 새벽까지 일을 마치고 들어온 박정수를 위해 장미 한 송이와 함께 편지를 적어 그녀에게 건네준다고 하죠.
이에 그녀는 아들 정경호에 대해 “남편과 분신처럼 DNA가 닮았다.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늘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고 말하는 한편 “어떨 때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하려다 보면 본인은 힘들지 않을까 해서 부모 마음으로서는 마음이 안 좋을 때가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연애 11년, 결혼은 언제?
이렇게 아버지 정을영만큼이나 스윗한 정경호 역시 가수 겸 배우인 수영과 교회 모임에서 만나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의 열애는 이전부터 연예계에서 공공연한 사실일 정도로 숨김없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왔죠.
그래서 연애 초반부터 두 사람을 둘러싼 열애설이 여러 차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계속 부인해 오던 둘은 결국 이듬해 매체를 통해 데이트 현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연애 사실 인정하게 되는데요.
이어 9개월 후에도 정경호와 수영은 즐겁게 데이트를 한 뒤 헤어지기 아쉬워 몇 번을 돌아보고 다시 뛰어와 포옹까지 하는 등 멜로영화 같은 데이트 장면도 공개되면서 여러 대중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연애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정경호와 수영은 개인 SNS와 댓글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죠.
실제로 수영은 2017년 정경호 친동생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가족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9년간 만나오면서 크게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데요.
이처럼 오랫동안 예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기에 여러 이들은 둘의 결혼 소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경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당시 “직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면 이야기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에서 ‘나랑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사랑꾼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죠.
최근 정경호는 영화 <압꾸정> 인터뷰를 통해 수영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한 바가 있죠. 결혼 시기에 대해 “시기가 되면 하지 않을까”라고 말한 정경호. 수영 역시 “좋은 소식이 있다면 알리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