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재 윤 희 상
김승재는 나의 친구이다. 서울 장충초등학교 6학년 2반 담임 선생님이다. 2008년 4월 10일, 집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죽었다. 오매, 우리집 대들보가 무너져부렀네. 고향에서 오신 어머니가 영안실에서 밤이 새도록 통곡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내가 죽은 친구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제자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죽은 친구를 강진의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 몰래, 죽은 친구에게 읽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유림이에요. 좋은 나라 가셔서 행복하게 사시고 다음 생에는 꼭 오래 사세요. |
첫댓글 죽었어도 기억해 주는 친구랑 제자가 있어서 행복하십니다
죽으면 다 끝났다는 말은 거짓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