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릉 대회…개ㆍ폐회식, 성화 봉송 등 공동 활용 방안 모색중
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같은 해에 강릉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강릉시청에 따르면 내년에 열리는 제 96회 전국체전과 제 35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0여년의 전국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전 대회들은 전국체전이 열린 개최지에서 그 다음해에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려왔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강릉시를 주 개최지로 하여 내년 10월 강릉 개최는 확정된 사항이고 양대 체전의 동시 개최까지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 윤봉수씨는 “대회 개최 준비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양대 체전 동시 개최 추진의 배경에 대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박지원씨는 “정부 예산안은 확정되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세부 사안에 대한 최종안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동시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현재 협의중임을 전했다.
강원도는 인력 및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ㆍ폐회식, 성화 봉송, 경기장 운영, 홍보・상징물 선정 등에 있어 양대 체전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청 전국체전운영부에 따르면 제35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주 개최지 강릉을 비롯하여 강원도 10개 시군에서 선수 6000명, 임원 및 보호자 2000명 등 총 8000여명이 참가하며 27개 종목(정식26, 전시1)이 치러진다. 이중 강릉에서는 개폐회식 및 육상, 축구 등 8개 종목이 치러질 예정이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