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올덴버그는 <제3의 장소>에서 행복하게 지내려면
집과 직장 외에도 제3의 장소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이 사회사업가로서 제게 제3의 장소입니다.
공부하는 재미, 떠드는 재미, 걷는 재미, 먹는 재미.
재미가 가득하니 기다려집니다.
주제가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이니
공부와 수다의 주제는 대부분 사회사업입니다.
요즘 기관에서 어떤 일을 맡아 이루고,
그 속에서 얻는 보람과 고뇌를 나눕니다.
둘레 동료와 관계 속 역동과 상실을 이야기하며
생기가 돋고 울체가 풀립니다.
6월 모임 전까지 과제가 있었습니다.
후배의 일지를 읽고 슈퍼비전 쓰기,
혹은 주제 하나를 붙잡고 후배에게 들려주듯 풀어쓰기.
각자 성실하게 과제를 준비했습니다.
나누고 나눠도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당사자와 초기면담할 때 보호자가 지나치게 관여할 때,
당사자에게 사회복지사의 전화번호를 알려줄지, 퇴근 뒤에 오는 전화를 받아야 할지...
이런 주제도 글로 준비해 나눴습니다.
후배 일지에 마음 담아, 근거를 찾아 답글을 쓴 예시도 나눴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이를 잘 다듬으면
올가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다음 세 번째 모임은 7월 2일과 3일입니다.
실습(단기사회사업) 일정을 생각해 날짜를 당겨 만납니다.
7월 모임에서도 과제가 있습니다.
역시 슈퍼비전 일지의 사례를 만들어 옵니다.
후배의 일지를 읽고 글을 써도 좋고,
후배에게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을 정리하고 논리를 갖춰 답해도 좋습니다.
후배의 일지를 읽고 글을 쓸 때는
되도록 칭찬, 격려, 응원의 글을 씁니다.
의도를 알아주고, 근거를 찾아 소개하는 글이면 좋습니다.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 5월 모임 기록
https://cafe.daum.net/coolwelfare/RpOF/42
첫댓글 슈퍼비전’(supervision), 후배의 실천을(후배의 질문을) 이상에 빗대어 해석하고 제안하며 안내하는 일입니다.
높은 차원에서(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설명하고 응원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르고자 하는 ‘이상(vision)’의 자리에서 그 일을 바라보며 위치를 이해하고, 나아갈 길을 헤아리는 일입니다.
되도록 후배의 글에서 잘한 일, 의미 있게 이룬 일을 찾아 (밑줄 치며) 응원합니다.
업무일지에 의도와 근거와 해석(성찰)을 썼듯
슈퍼비전 일지도 후배 실천의 의도를 알아주고, 근거를 함께 찾아 소개하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