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이 동지역보다 남교사 비율 15%p 높아
교사 1인당 학생수도 지역에 따라 8.5명 차이
같은 동지역, 면지역 사이에도 격차 커
학교알리미의 춘천시 초등학교 데이터(2016년 4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동지역(평균 19.3명)과 읍·면지역(평균10.8명)의 ‘교사 1인당 학생수’에 8.5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학생 수 대비 수업교사 수를 나타내는 항목으로 춘천시 평균은 18.8명, 강원도 평균은 15.2명, 전국 평균은 18.4명이다.
교사 1인이 맡아야 하는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만천초(면지역)로 24.4명이었고, 춘천지역 평균보다 높은 곳은 17개교로 3개교(만천, 삼육, 장학초)를 제외하곤 동지역에 위치했다. 면지역에 위치한 세 곳 모두 춘천 동지역과 가까운 곳 동면에 위치하고 있었다. 읍·면지역에서는 만천초와 추곡초의 차이가 21.6명, 동지역에서는 봄내초와 교동초가 11.1명 차이로 나타나 같은 지역의 학교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A씨는 “맡은 학생수가 적더라도 교사 특성에 따라 다르다”며 “학생수가 많고 적고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경험해본 바로는 16명에서 25명 정도는 적당한 편”이라고 밝혔다. ‘교사 1인당 학생수’로 교육환경을 평가할 수 없지만 학교 위치에 따른 학생수 과밀과 교사 1인이 맡을 수 있는 학생수의 한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퇴계동 지역의 학생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교육청에서는 2021년 3월까지 초등학교 26학급과 중학교 12학급 신설할 예정이다(《춘천사람들》 “퇴계지역에 전국 최초 초·중 통합학교 설립” 기사 참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에 따른 교사 성비도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교사 비율이 동지역 25.14%, 읍·면지역 40.23%로 읍·면지역이 15%p 높았다. 그 중 읍·면지역에 위치한 당림초의 경우 수업 교사 4명 모두 남성이었고, 부안초는 33명 중 5명(15.2%)으로 가장 낮았다. 교육통계연구센터의 ‘2016 교육통계 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남교사 비율은 23.0%, 여교사는 77.0%였고 최근의 춘천교육대학교 입학생 성비(남성 22.4%, 여성 77.6%)와 유사했는데 이를 함께 고려했을 때도 면지역의 남교사 비율이 높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여선생님의 경우 육아나 개인적인 업무로 인해 읍·면지역보다 거주지에 가까운 동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체육이나 학생지도 등 남교사가 필요한 부분에서 부족현상을 보여 아이들 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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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널리즘 춘천지역 학교 그래프.pptx
첫댓글 읍면 동 비교 표도 곧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