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폐인임다.
지난주에 런던이후, 새해에 뭘 해야할까 고민 하다가, 올핸 좀 더 주변응 돌아다녀 볼까 싶더라구요. 원래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긴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주변을 자주 돌아보는 편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시드니서는 보통 주말에 집에서 칩거를 했었다는....
각설하고...
오늘은 바젤 이라는 도시에 가봤어요. 너무 작은 도시라, 부루마블 같은데서 소개될만한 곳도 아니지만, 연말에 만났던 스페인 친구가회색빛인 취리히에 비해 컬러풀 하고 멋진 곳이라 소개를 하더라구요. 친구가 바젤에서 공부했었거든여. 열차로는 한시간 남짓 걸리길래 아침일찍 열차를 타고 와봤더랬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여행을 하는 편이 아니라, 유명한 시청사 건물, 고딕양식의 성당 등등... 이런건 사실 관심 없었구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아래 요기 임다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어요. 왼쪽땅은 프랑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독일땅에 서 있는 거구요, 프랑스와 독일은 사진에 보이는 다리로 건너다닐수 있지요. 그리고 사진찍은 저는 스위스에 서 있었습니다.
외국 생활하면서 육로로 국경건너는건 이제 일상일만큼 익숙해졌지만, 저도 인생의 대부분을 대한민국에서 보낸 한국 사람 이다보니, 이런 포인트는 항상 관심이 가더라구요.
아주 오래전에 태국의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지역에서, 태국땅에 서서, 미얀마와 라오스를 동시에 바라보면서 느꼈던 기분이 꽤 오래갔거든여. 메콩강이 가른 자연 국경이래나... 육지가 이어진 나라에선 이런게 익숙한 지점이어야 하는데.......
작년에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과 파라과이 땅을 동시에 보는 지점에도 갔었더랬죠. 거기서서 했던 생각이 살다보면 언젠가, 한반도 끝자락에 서서 중국과 러시아 땅을 동시에 볼수 있는 곳에 가보고 싶다 였는데 ㅡ.ㅜ)
시간도 많고 하여... 아래 사진에 보이는 국경을 넘어 스위스에서 독일로 넘어갔습니다. 동남아서 자주 보던 국경에 비하면 초라한 (?) 간편한(? 사실 아무것도 없는) 국경을 지나....
독일 쇼핑 센터에서 수퍼마켓을 들러서 구경을 하고 (파는 물건은 똑같아요. 걍 돈만 유로로 바뀌었을뿐) 나와....
아까 봤던 다리를 향해서.... 히 프랑스로 넘어 갔더랬죠
그리고 강을 따라서 다시 스위스 방향으로 걸었어요...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
역시 아무 표시 없는 국경(?)을 넘어 스위스 바젤로 돌아왔어요.
3시간이 남짓한 시간동안 3나라에 걸어서 발을 얹어본건 처음인거 같아요. (하루에 세 나라에 여권도장을 받아본적은 있었을듯 합니다, 비행기 여정으로 가능한 거 이다보니)
이게... 유럽인가바요.
동아시아 끝자락 어딘가에서도, 국경이라는걸 육로로 자유롭게 넘어가는 날이 올런지....
첫댓글 우아~~사진이 다 이뻐요
독일과 프랑스 ㅡ 양쪽을 보다 요런거 좋네요 ㅡ
동유럽 톨게이트 지나듯 국경이 저도 신기했었던 ㅎㅎ
점점 여행에 무감각 해지는데
이런 사진 보면 다시 꿈틀거려서 ㅎㅎ 살아있긴 하구나 싶네요
좋네요 ㅡㅡ
으헤헤 ㅡ 저도 장시간 어느 나라에 오래 머무는 그런 여행을 위해 ㅎㅎ 현재는 사진으로 달래기 ㅡ 다시 자야겠네요
새벽 3시에 깨는 반칙을 ㅎㅎ
깜놀했어요. 벌써 댓글이 달려서
얼렁 다시 자욧!
우와~~ 항상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비행기를 타볼 수 있을지... ㅠㅜ 2020년은 일 폭탄이네요.
폐인님 사진보며 대리 만족입니다.~~
일 폭탄이라... 기간이 지나면 꼭 쉴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래요. 워크 라이프 밸런스!
사진 정말 좋네요^^
전 유럽은 가본적 없고 미국에서만
4개의 주가 만나는 지점에 찾아가 본적 있었네요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사진으로 해소합니다^^
감사합니다 4개 주가 만나다니 ^^
저처럼 국경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의미 있는 곳일거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