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배추를 뽑아서 하루동안 시들꾸고
12일은 쪼개고...
이뿌기도 합니다
청량한 초록색... 그 어떤 고급스러운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색...
초록색 속에 숨어있는 노 오란 배추속,,,
이렇게 커다란 통이 세개
혹시 이 통이 몇말 인가요 ? 25말? 50말 ?
이속에 쪼갠 배추를 한 통 넣으면 100포기 가량으로 환산합니다
소금은 30키로 넣고
배추가 담아져 있는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에 소금 30키로를 녹여서 붓는답니다
24시간 동안....
비닐로 덮고 눌려주고...
새 장갑끼고 ...그동안에 무우썰고
질서정연하게 정리정돈 딱 해 두고
13일 오전 8시경 부터 세척합니다
한 통 씻는데 두시간 소요
3통에 6시간... 헐... 모가지하고 어깨가 엄청 아픔니다
주인양반은 소금물에서 건져내고.. 앵두는 씻고
준비해둔 양념 싹 다 꺼내서 ... 줄세워 놓고
김치통도 줄세워 놓고
김치 사이사이에 넣을 로즈마리도 잘라서 준비하고
가장 어려운 양념... 해마다 기록해 두지만... 배추의 양과 젖갈, 소금 고추가루의 양이 가장 어렵습니다
조금 더 추가, 조금 더 추가 추가... 하다가 이렇게 통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넘칠 정도로 ................
고추가루 더 넣어라,
안된다 작년에 보다 많이 넣었다
싱겁다
아이다 그라마 짭다 ............. 헐
사돈게 드릴 씻은 배추는 따로 두고
올해는 유난이 다시물에 꽂여서 (멸치, 다시마,양파,당근말린것, 호박말린것,명태대가리...) 엄청 많이 만들어 버렸어
이렇게 남은 것이 3말 정도 ..............ㅎㅎㅎ
얼추 김치 공장 수준
준비는 며칠을 하고.. 막상 양념 비비는 작업은 10명이 3시간 만에 뚝딱 ㅎㅎ
잘 훈련된 익숙된 김장멤브 답게 ....
점심식사 당번 조
짜........아식... 덩어리에 달려 있으서면서...
돼지수육 받아 먹는 손수넘이 참 이뿝니다
행복한 앵두의 하루였답니다
ㅎㅎㅎ
첫댓글 아이고마
김치공장에 직원이 둘 뿐이라 억수로 고생했심더
배추 참 맛나 보이네요
로즈마리가 김치에 들어가면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해지네요
김치파티 하입시더
인자 미제물 안 마십니꺼 ?
ㅎㅎㅎㅎㅎ
어머나 김치공장인데요.
근데 김치에 로즈마리도 넣어시나 봐요. 어떤 맛일지 무지 궁금합니다
ㅎㅎ
로즈마리 향이 나는 것이 아니고 젖갈의 강한 향을 중화시켜주네요 ㅎㅎ
수고 하셨어요 짝짝~
하하하하하하...님 닉이 차말로 좋습니더 ㅎㅎㅎ
와~~~우 김치공장수준이네요
ㅎㅎ 해마다 메뉴얼로 기록하면서 보고 또 보고...
김장하고나면 올해 큰일은 마무리 되지요.욕 봤네요.
예... 스케줄에서 큰 문제 하나에 줄 그읏습니다
보고 싶네요 ㅎㅎ
고생 하셨네요.저도 100포기 2박3일 하고나니 아이고 허리 아파..아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요.
분위기 억수로 좋습니다ᆞ
살맛나게 하는 풍경입니다 내년엔 어중베기 2명 세트로 도우미 갑니다ᆞ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