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에서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가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매개하는 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서식하고 있으며 2011~12년에
채집한 참진드기에서 SFTSV가 검출되었다. 환자의 혈액에도
SFTSV가 검출되며 특히 중증 환자의 혈액에는 농도가 매우 높아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환자는 발열기, 다중기관부전기,
회복기의 세 단계를 거친다. 야생진드기 환자 대부분은 경증 및 중증 모두 발열, 심한 혈소판 감소증 및 백혈구 감소증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유사하기 때문에 병원, 보건소에 신속히 가지 않으면 의사가 조치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사망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2017~18년도 기준 사망자 전체 중 88%가 60대 이상이기 때문에 농촌지역 고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강원도 야생진드기 감염자는 총 24명이며, 춘천시에서 총 5명이 감염됐다. 춘천시
감염자 중 3명은 사망했다.
현재 SFTS 환자 치료용 특효약은 개발되지 않았고, 보조요법을 통해 환자의 방어 면역계가 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방법 뿐이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예방을 위해서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야생진드기 예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장갑, 장화 착용하기 △돗자리와 기피제 이용하기 △귀가
후 목욕하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춘천시보건소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춘천시에 예방교육 및 읍면동 포스터, 플랜카드, 현수막 등 홍보활동을 통해 예방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전문인력과
관리 예산을 통해 2015년부터 분포조사, 주민항체가 조사
등 SFTS 관련 조사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작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SFTS 바이러스는 세균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다.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 보건소에 신속히 진단받고,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홍보 및 예방교육을 통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