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최종 보고서 "日 후쿠시마 원전 방류 국제기준 부합“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며 방류에 따른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영향 역시 미미할 것이라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가들을 통해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분석할 방침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면담을 마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최종 보고서의 결론을 소개했다.
그는 "2년간에 걸쳐 평가를 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원전의 오염처리수 방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도 극히 미미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에 기반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달 28일 "관계자들의 이해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오염수 방류) 처분을 이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방출 시기는 올 여름이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이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국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정부 당국자 등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일정은 조율을 마쳤으며 나머지 일정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정치권은 IAEA 최종 보고서를 놓고 진영 간 갈등을 벌였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보편적 국제 기준과 규범을 따르지 않고,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변두리 불량 국가의 야당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IAEA는 해양 방류 방침을 정한 일본 정부 요청에 지난 2021년 7월 11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후 IAEA는 6차례의 중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 원전의 오염처리수 정화와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해왔다. 그러다 이날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최종 발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과학적으로 답을 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해양 방출 기간 내내 검증을 지속해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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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안전기준 부합… 방류 문제없다"
IAEA, 日 기시다 총리에 '오염수 방류계획 최종 보고서' 전달
"처리 배출 방식, 국제안전기준과 일치… 방사선학적 영향 미미“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4/2023070400231.html
IAEA와 싸우자?..."안전기준 부합" IAEA 발표에 긴급의총 소집한 민주당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리수의 해양 방출이 사람들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의총을 열고 IAEA 보고서 공개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 그 배경에는 IAEA의 보고서가 공개됐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당 당사 사무실에서 당직자 연석회의에 나선 정청래 최고위원과 위성곤 의원 등이 나서 IAEA의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을 두고서 집중적으로 '정치적 보고서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과 위성곤 의원 등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식'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가 임박했다"라며 "해당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라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라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라고 주장했다.
정작 4일 발표된 IAEA 보고서상에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를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라며 강경노선을 표명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 5일 의총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에 나서겠다고 한 것.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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