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영濯纓*창랑滄浪*탁사濯斯의 유래
누정,대,연못 등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탁영濯纓은 '갓끈을 씻는다'는 말로
<초사楚辭>의 "어부사漁父辭"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에
"어부가 빙그레 웃으며,노를 두드리며
노래 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을
것이요.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을 것이다"
"漁父莞彌而笑 鼓枻而去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는
대목이있는데,후세 사람들은 이 부분을
특별히<어부가>또는 <창랑가>라 불렀다.
이 노래 중에서 나오는"탁영濯纓"과
"탁족濯足"이라는 말은 선비들 사이에
특별한 의미로 새겨 졌다.
<맹자>"이루離婁 상上"에 공자는 맹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탁영濯纓"의 의미를 설명했는데,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흐리면 발을 씻는
다고 하니,이것은 스스로가 그런 사태를 가져
오게 한 것이다"
"淸斯濯纓 濁斯濯足矣 自取之也"라고 했다.
그는 창랑가의 의미를 행복이나 불행은 남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자기 스스로의
처신과 인격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풀이했던
것이다.
이에 연유하여'창랑자취滄浪自取'라는 말이
생겨났는데,"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말을
듣는 것은 다 제 할 탓"이라는 뜻이다.
사람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창랑가>의
의미를 해석하기도 했다.
즉 창랑의 물이 맑다는 것은 도의와 정의가
지배하는 세상을 말함이고, 창랑의 물이
흐리다는 것은 도의가 무너진 어지러운
세상을 비유한 것이라 했다.
이를 현실과 관련시키면 맑은 물에 갓끈을
씻는다는 세상이 올바를 때면 나아가 벼슬을
한다는 뜻이요.발을 씻는다는 것은 풍진에
찌든 세상을 백안시하고 은둔하며 고답을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탁영"은 인격수양이나 처신 또는 고답의
상징으로 해석되고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서석지정원'에
"탁영반濯纓盤"이라 이름한 바위가 있고,
이언적의 별서인'독락당'근처에 "탁영대"라는
바위가 있다.
또한 퇴계 이황의 도산陶山 경관에도"탁영담
濯纓潭"이라는 강류를 찾아 볼 수 있다.
'탁영'과 맥을 같이하는 이름으로 창랑이라
명명한 정자가 있는데,강원도 강릉시 저동의
"창랑정". 강원도 철원군 정연리 '창랑정"등이있다.
서울 당인리 근처에는 대원군 집정 시대에
이조판서를 지낸 김종호가 말년을 보내던
창랑정이 있었다고 한다.김종호는 쇄국의
꿈이 부서지고,대원군이 세력을 잃게 되자
벼슬을 내놓고,이곳에 와서 몸을 의탁했다.
제천시 봉양면 구학리의 "탁사정濁斯亭"은
위에서 말한"淸斯濯纓 濁斯濯足矣"에서 따온
말이니,그 뜻하는 바는 '탁영濯纓'과 같다고
하겠다.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창랑정'>
*선비정신과 삶
1.체인體認 온몸으로 인식하고
2.체찰體察 온몸으로 성찰하며
3.체험體驗 온몸으로 시험하고
4.체행體行 온몸으로 실천한다.
"감사합니다"해달별사랑 문화관광해설사 박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