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고슴도치 사랑법 (2015. 4. 27)
그리워 껴안으면 서로가 피 흘리랴
애무도 고통인가 창 세운 고슴도치
모순(矛盾)은 풀어야 제 맛 어화둥둥 내 사랑
* 우리는 부지불식(不知不識) 간에, 내 가시가 남을 찌르기도 하고, 반대로 남의 가시가 나를 찌르기도 한다. 아픔을 껴안으며,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하자.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가 갈리는 게, 인간심리의 이율배반성이기도 하다.
* 의심나면 사랑하지 말고, 사랑하면 의심하지 말라.(반산 눌언에서)
* 고슴도치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우리나라 종은 암갈색 아종으로 몸이 작고, 머리는 현저하게 암색이 특징이며, 광릉 등 활엽수가 우거진 밀림지대에 서식한다.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한다.(속담)
* 《시조사랑》 제5호 (2015년 겨울호) 118쪽에 게재.
* 2015. 12. 5 시조 종장 전구(모순은 풀기 나름이니) 수정.
* 《동방문학》 제91호 테마 시 ‘사랑’ 1수. (2019. 9. 16 제출)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31번(4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고슴도치와 눈사람. 사진 다음카페 화 목 한 사람들 나비부인 인용.(2023. 9 6)
첫댓글 피투성이가 될지라도 그 품이 좋아서
그 사랑이 좋아서 그 사랑의 묘약을 먹는이들도 종종 있지요. ㅎ
네! 운치 있는 평입니다. 대자연의 섭리이지오? 생물은 제 각기 주어진 본성대로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사랑의 묘법'을 고슴도치에 대입해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