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6월 11일에 백운산에서 걷기를 하고 6월 13일 금요일에 학교로 다시 왔는데요. 일단 크게 재미있었거나 중요했던 순간들이 4개 정도 있는데요. 가장 처음은 계곡에서 다 같이 놀고 대화하며 햇빛에 몸도 녹이고, 시원한 물과 자연에 있는 나무의 조화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천년의 숲길이라는 산을 걸었는데요. 처음과 중간, 마지막까지 힘들고 더웠지만 운동도 되고 몸이 건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다른 애들은 몰라요.
아무튼 자연을 잘 감상한 것 같습니다. 하하... 자~ 세 번째는 밥짓기 인데요. 이건 순례에 와서 배우는 것 중에 제일 중요하죠. 왜냐면 우리도 살아야 하니까요. 뭐요? 그냥 외식하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에이~ 조용히 하세요. 아... 아무튼 밥짓기는 어렵진 않지만, 나는 재미도 별로 없었지만, 평소에 요리도 잘 안하지만, 새로운 경험과 순간이었습니다. 해먹은 건 파스타와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이외에도 걷고, 라이어하고, 마피아하고, 그림은 나만 그리고, 재미있는 얘기도 하고, 울고 싸우기까지 한 아주 완벽하고(?) 엄맬이버널 하고(?) 아주 순례한 순례였는데요. 그리고 영화도 보고(와일드 로봇), 마음이 생신 아니 생일이어서 작지만 진짜 부드럽고 식감 좋고 달달...- 난 안좋아하지만- 맛있는 케이크도 먹었습니다. 그렇게 6학년은 한번은 아니었지만, 애들에겐 좋은 첫 번째 순례였길 바랍니다.( 물론, 민혁이랑 라율이는 제외 – 6학년) [순례대장 김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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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십시일반 결산
1. 숙소 : 24만원 (전라남도 교육청 보조금)
2. 식비(장보기) : 대략 11만원(순천시 보조금)
3. 십시일반 : 28만원
- 물, 간식비 등 : 37,300원
- 외식 1끼 : 9만원
- 나머지 : 15만 2천 7백원 ( 사랑어린학교 순례비 계좌로 보내겠습니다.)
첫댓글 신난다의 소리로 읽다가 가야로 바뀌면서 풋~ 웃음이 터집니다. 순례대장님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