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입니다.
요즘날씨 왜 이래요? 한낮기온이 30도를 훌쩍넘고, 새벽기온은 10도이하로 떨어지는날도 있어 고추등 열대성
식물들이 냉해입고, 가뭄으로 텃밭이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때문에 농민들의 시름이 크시겠어요.
5월엔 뜻깊은 행사가 많았습니다.
1. 우리동네 텃밭음악회는 힐링 그자체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우리동네 텃밭음악회"는 그야말로 힐링 그자체였습니다.
천수텃밭내에 있는 배나무그늘 아래에 작은 무대를 설치하고, 이웃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웃들의 다양한 재능을
뽐내고, 신나게 즐기는 경관이 예술이었습니다. 틀에 박히지 않고 자유스럽게 풀밭에 앉아 그림도 그리고, 어떤이는
누워서 음악감상도하고, 한쪽엔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며 담소도 나누는 그런 자연스런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그냥 좋아서 시작한 작은 텃밭음악회가 세계적인 마을축제로 발전할 수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엔 배꽃이 활짝필때 하기로 했는데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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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시농업활동가 양성과정 진행중~
사람이 재산이죠^*^
도시농업의 가치를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활동가양성은 그래서 필요합니다.
도시생태계복원(도시재생)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위해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중인데, 방치되있는 옥상을 옥토로 만들고
빗물과 음식물쓰레기를 자원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가치를 인식시키고, "지하도 옥토다"라는 생각으로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도시농업이 가능하게 인식시키는것,,,, 그래서 도시내 유기성 폐자원을 사용함으로써 도시문제해결과 에너지를 줄이는운동
이게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이것을 실현하기위해선 시민의 자발적 실천이 필요하기에 도시농업활동가양성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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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들.장 5월의 봄" 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된 도시농부장터인 마들장이 성황리에 진행됬어요.
농부팀, 체험팀,이벤트팀등으로 구성하여 2개월을 준비하고 점검하면서 지역자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그야말로 멋진
시민주도의 마을장터로 자리메김했다고 확신합니다.
50여개 부스를 운영키로했는데 참여단체가 많아 60여개로 확대하고, 천막과 우산, 그늘밑엔 작은 책상과 돗자리로 공원과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움에 스스로 만든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고 판매나 홍보를 하면서 회원들과 친목도 다지고~~~
솜씨좋은 분들이 어찌이리 많은지요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맛난 먹거리를 만들어 팔고, 한쪽에선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마들장에선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아요
1회용품 안쓰기, 내가 혹은 지인이 기른채소나 재료로 만들것, 수공예도 스스로 만든것만 가져오기 등등~~
에너지 사용을 최소한 들어가도록 스스로 노력하기 등등,, 앞으로도 더 까다롭게 규칙을 만들고 지켜나갈겁니다.
7월과 9월 그리고 11월의 마들장이 지나고 나면 동북지역 최고의 파머스마켓이 탄생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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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빗물은 자원이다"
도시농업을 하면서 끊임없이 왜치는 한마디 "빗물은 자원이다"
서울시도시농업박람회때마다 이 구호를 갖고 시민들께 빗물의 가치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선 "빗물주치의"라는 호칭을 붙여주셨군요, ㅎㅎ
그렇습니다. 빗물에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귀중한 자원을 그냥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빗물을 산성비라고, 오염원으로 여기는 그런생각이 바뀌어야합니다.
가장 깨끗한 물이 빗물이란걸 바로알고 생활속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아합니다.
6월4일(목)~7일(일)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제4회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림니다.
올해도 "빗물은 자원이다"라는 주제로 빗물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알리는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과연 빗물이 산성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우리가 먹는 콜라나 주스는 과연 산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빗물은 억울합니다. 그 얼울함을 제가 풀어주려고 해요.
시청과장에 오시면 E7번 부스로 오셔서 인사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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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박껍질 버릴것인가? 먹을것인가?
"마.들.장 5월의 봄" 행사때 수박을 파는 부스가 있어 껍질을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한쪽에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켐페인이 벌어지는데 말이죠^*^
껍질을 잘 보관해서 달라고 하곤, 집에가져와 무게를 다니 10.2kg이 되더이다.
아무 꺼리낌없이 버릴 쓰레기를 몇시간에 걸져 껍질을 까서 요리재료로 만들었습니다.
껍질이 2.6kg, 일부 부스러기는 600g은 옥상텃밭에서 살고있는 지렁이먹이로 주고 나머지는 잘게썰어 수박쨈을 만들고
깍뚝썰기해서 수박쉐이크 재료로 다듬어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강의때 수강생들에게 만드는법과 시식을 통해
수박껍질이 얼마나 맛있는 요리재료인지를 확인시키고, 앞으로 요리해먹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껍질로 나온 2.6kg를 베란다에서 5일간 말리는 560g으로 줄었습니다. 10.2kg의 쓰레기가 560g으로 줄었으니 94.5%의
음식쓰레기를 줄인것입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리는 일이고, 이걸 도시농부의 삶이라고 하죠
이젠 실천이 살길입니다. 나부터 그리고 이웃에게 자랑스럽게 알려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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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환경, 그러고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데 최고의 가치가 도시농업입니다.
그걸 실천하는분을 우리는 도시농부라고 하죠
그래서 도시농부로 살아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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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들시들 하던 화초나 채소들이 비를 맞으면 살아나는 것을 경험한 1인으로 최대한 빗물을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를 보냅니다
귀한 사역에 응원의
저도 수박껍질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음식물쓰레기로 퇴비 만들어 사용합니다
지렁이키우기는 실패했지만 분변토는 얻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생활속 실천이 필요하죠
따뜻한저녁시간보내세요^_^
댓글 고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