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맑음
괴산산막이옛길
괴강은 일부만 얼어있었다
어느 해던가?
명절 차례를 지내고 대군단을 이끌고
산막이길을 왔는데, 강물이 꽁꽁 얼어있었다
갈때는 산밑의 길을 걸었고,
돌아오는 길은 모두 손에 손을 잡고
꽁꽁 언 강물위를 지치며 걸었다
그렇게 추운날이 또 올까
아이들 유년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오늘은 사람이 없어서
강은 더욱 맑고 밟지 않은 눈길이 많았다
농산물을 파는 가게는 두 집 뿐ᆞ
다른 어는 곳의 유원지보다 싸게 파는 곳이다
버섯ᆞ곡식ᆞ 튀밥ᆞ등등이 저렴하다
'농사짓고 오겠습니다'
한코너에는 이런 익살스런 푯말이 눈길을 끈다
양파강냉이ᆞ흑미강냉이를 샀다ᆞ
두봉지 산다고 1천원짜리를 내주며
순박한 웃음을 덤으로 주는 아저씨의 주름살이
하회탈 같다ᆞ
괴산산막이길!
부담없이 걷기에 더할나위없이 참좋다
백만불짜리 맑은 햇살
강물
길지않아 걷기 좋은 길
마을에서 순두부나 청국장을 먹어도 좋지만
수고한 나를 대접하기에 부족할 듯 싶어서
괴산의 맛집 버섯전골을 먹기로 했다
명절에 먹은 기름진 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다
12,000보 걸었다ㅣ1ㅣ
2022.2.2
벙거지 모자 쓰기에 많이 더운 날
명절동안 찐 살을 빼기에 적당한 걷기이다
첫댓글 명절에 내린 눈으로 괴산산막이 길은 참 깨끗하고 눈부시다
복작거리던 마음의 분란
찐군살을 날씬하게 빼기에 최상인
걷기였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