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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종족 이렇게 접근하라(Penetrating Missions Final Frontier)
데쓰나오 야마모리, 이현모 옮김
본서의 개요
수많은 사람이 아직도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오늘의 실정에서 저자는 오늘날 전통적인 선교사들 이외에 60만명의 하나님의 특사(전문인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다는 것과 정치적 상황이 어찌 변하든 상관없이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선교사역의 기회가 열려 있는지 보여준다.
본서는 자신들 가운데 스스로 복음을 전할 만한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이 없는 수천의 종족 집단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과감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전략의 구체적인 초점은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필요가 결핍되어 있는 미전도종족이다. 두가지 필요란 물질적인 필요로서는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물, 적절한 건강하고 영적인 필요로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말한다. 즉각적인 우리의 지원이 없다면 이 집단의 사람들은 두가지 무서울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이생에서의 지속되는 고통과 죽음 이후의 영원한 고통이다.
본서를 읽어가면서 이 새로운 전략에 입각하여 양육되고 훈련되고 있는 새로운 선교의 정예부대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이들은 이중의 위기 가운데 있는 집단에게로 들어가 물질적, 사회적, 정신적으로 그들을 치유하며 동시에 그리스도께 그들의 마음을 열도록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세계 선교 상황을 간략히 보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선교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놀라운 새로운 자원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이
본서에 제시된 전략은 융통성이 있으며 어느 곳에서나 적용 가능한 것이다. 각 개인은 각기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전략은 다양한 종류의 세계복음화 계획을 강화시켜 줄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 사역의 연합을 통하여서 이 전략은 가장 저항적이고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돕게 될 것이다. 바로 선교의 마지막 전선을 돌파하게 하는 것이다.
세상의 어떤 나라도 하나님의 출입을 제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거의 40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데쓰나오 야마모리 박사의 [미전도종족 이렇게 접근하라]는 이와 같은 딜레마를 해결해 보고자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전 세계의 교회를 향해 오늘날 전통적인선교사 이외에 60만 명의 텐트메이커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음을 보이면서 선교의 기본적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도전하고 있다. 텐트메이커 선교사는 전통적인 선교사와 동일한 영적 깊이나 성경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 다만 직업상 다른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때로 의사나 사업가일 수도 있고 교사나 기술자일 수도 있다. 본 저서는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변화든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선교 사역의 기회가 열려 있는가를 그리스도인에게 깨닫도록 해준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서 있다. 이란의 호메이니가 죽었고 베를린 장벽도 무너져 내렸다. 이전 공산국가인 소련과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가 기술적, 경제적 발전을 갈망하는 새로운 공화국들로 해체되어 버렸고, 소말리아와 수단은 내전으로 파괴되고 있다. 이런 나라사람들은 아마도 영적인 문제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정부는 국민이 식량과 정치적 안정, 깨끗한 물, 효율적인 교통망, 유능한 의사, 그리고 창의적인 교수들만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 나라에서 텐트메이커 선교사는 매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격변이 야마모리 박사로 하여금 본서를 저술하도록 자극했다.
테쓰나오 아마모리 는 물직적인 필요와 활력있는 토착 교회, 이 두가지 필요가 모두 다 결핍되어 있는 지역에 대해 철저한 연구를 하였다. 어떠한 조건 아래서 근본주의 이슬람 국가가 미국의 그리스도인이 나 한국의 그리스도인, 혹은 코스타리카의 그리스도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중국은 어떨까? 자신의 종교를 바꾸는 것이 범법행위로 여겨지는 네팔의 경우는? 세속적인 리비아는? 공산국가인 쿠바는? 회교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세상의 어떤 나라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출입을 제한할 수는 없다. 수년전 서구 선교사의 소련 입국이 금지되어 있었을때, 아프리카 출신의 그리스도인은 소련과 동구권을 여행할 수 있었다. 어떻게 가능했는가? 그들은 그곳의 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공부하면서 그들은 동시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다. 점차 동구권은 전 세계의 다른 그리스도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그들은 교사로서, 기술자로서, 학새으로서, 그리고 사업가로서 이들 나라에 들어갔다 " 창의적 접근지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이 신앙인들은 탁월한 기능과 모범적인 태도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앙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들이 이책에서 데쓰나오 야마모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다. 중국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드와이트와 메리 노드스트롬 부부와 같은 사람들이다. 이들 부부는 남편은 다국적 기업의 경영인으로, 아내는 의사로서 섬기고 있다. 데쓰나오 야마모리는 이들이 하고 있는 사업이 오늘라의 세계 선교의 상황에 비추어 볼때 평범한 일반적인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드와이트는 자신의 책임 아래 국제기아대책기구라고 불리우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이를 통해 국제사역자들을 보내 그 나라내의 현지 기관들과 함께 그들 자신의 목표를 서우히하도록 돕고 있다. 이들의 목표란 현지 국가의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이를 채워주는 것이다. 이보다 더 당당하게 현지 국가를 도와줄 수있는 좋은 방법이 있겠는가?
전체 선교사와 기독교 사역자중에서 이런 토착 교회가 없는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람들은 단 10%도 되지 않는다.
지금 세계 선교는 여러 면에서 본질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Paradigm shift in Mission) 특히 1974년 로잔1차 선교대회이후, 미전도종족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이 지역의 중요성 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랄프 윈터 박사에 의하면 미전도종족은 1980년대에 17,000여 그룹의 27억 인구로 추산됐는데 최근 들어 이 숫자가 12,000여 그룹의 약 22억 인구로 그 수치가 수정되었다. 그 중 큰 군(群)을 이루고 있는 종족이 있다면 중동과 중앙 아시아 지역에 흩어진 터어키계 무슬림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공산주의 종주국으로 부상했던 구소련지역 에서 자기 정체성(政體性)없이 살았는데 갑작스런 이념 체제의 붕괴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자유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이 자유 앞에 흥분은 했지만 사전 준비 없이 국제 무대 에 등장한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이 냉엄한 국제 사회에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서 박 차고 나왔다고 해서 뜨겁게 환영해 줄 만한 나라가 어디 있단 말인가? 오직 길이 하나 있다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미 공산주의자들이 버린 이데올로기를 쓰레기통에서 꺼 내 다시 원위치로 갈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어쩜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시대가 선택해 준 길에 서 이제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지도 모른다. 또한 공산주의자들이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잘못한 것이니 헤쳐 모이자고 권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우린 그 어떤 이 데올로기도 영원히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수험료 없이 배웠다.
그런데 갑작스레 독립한 중앙 아시아 신생 국가들은 마치 집으로 말하면 빈 집 같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즉 공산주의 74년 이데올로기 체제 속에서 획일적으로 로보트처럼 살다가 독립을 하 게 되니 어떤 결속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바로 그 결속력이 이슬람 종교였다. 이 태풍의 눈인 이슬람은 범 터어키화(Pan-T rk)를 부르짖으며 민족을 하나로 묶는데 그저 그만인 것이였다. 어쩜 이것을 현 터어키 정치가들은 교묘히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오늘도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는 이슬람은 가까이는 중앙 아시아 뿐만 아니라 멀리는 북아프리카와 동아시아까지 이제 는 구라파까지 아니, 우리나라에까지 전파되어 한국 이슬람 인구가 4만 명을 상회(上廻)하고 있 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에도 무슬림인들은 이제 9억 내지 10억을 상회하는 엄청난 숫자가 되었다. 한 개의 블록으로 기독교(15억)를 제외하고는 공산권 블록, 중국 블록, 다음으로 큰 블록 이 이슬람 블록이다. 그런데 우릴 도전하는 것은 다른 블록과는 달리 이 블록은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 기독교는 이 거대한 벽 앞에 비상대책이 없이 미전도종족 선교를 계획한다면 너무 무모한 전략이 될 것이다. 중동과 중앙 아시아 지역의 미전 도종족 선교전략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선교기구의 재편성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전임 선교사들의 위주로 선교 사역을 해왔던 커다란 국제 선교단체들이 과감한 기구 재편성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단체 중 하나는 중앙 이사회 (Central Council)를 열고 현재 존재하고 있는 기존 조직에다가 전문인 조직(Professional Service Associaters-PSA)을 새로운 기구로 설치한 것이다. 또한 실례로 유엔 산하 기구의 하나인 UNDP(국제개발연합계획)가 날로 급증하는 인구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인구 통제 기구를 설립했다. 아주 흥미 있는 통계로 향후 2025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어느 정도 급증할 것인지 연 구 자료에 따르면 1825년에 세계 인구가 10억이었는데 1925년에는, 그러니까 100년 후에는 20억 이 되었다. 아니 딱 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것이 1976년에는 40억이 되었고, 1990년에는 53억이 되었다. 이런 추세로 2025년이 된다면 세계 인구가 85억을 상회할 것이라고 한다. 그 중에 위험적 인 나라가 중국인데 현재 11억 3,000만 명에서 2025년에는 15억을 넘을 것이고, 파키스탄은 2억6 천7백만, 인도네시아는 2억6천3백만, 멕시코는 1억 5천만명 등으로 추산한다. 그럼 21세기 전반에 전 세계인구가 얼마나 될까? 대략 145억을 추산하고 있다. 이런 일을 보다 심도있게 연구한 전 문가들은 유엔의 전반적인 조직 개편을 부르짖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선교나 국제기구나 모두 새로운 패러다임에 긴급대처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린 전통적인 선교의 개념을 절대 무시해 서는 안된다. 그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한 대처는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맥락에서 우 리 선교부도 선교 기구의 재편성이 있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미전도종족 연구 기관을 긴급히 설치하고 10/40창 지역의 전문 연구소를 두어 선교 기구에 걸맞게 조직되어야 할 것이다.
2. 교회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교회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선교의 틀에 젖어 있는 기존교회들은 미전도종 족 선교, 창의적인 접근지역 선교가 도대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그러기에 전통적인 선교외에 다른 무엇을 말하면 이것은 교회가 하는 정도(正道)선교에서 벗어나는 일로 생각한다. 가령 우리 가 익히 아는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캐리의 선교는 해안선(海岸線) 선교의 정석으 로 되어 있다. 그리고 중국의 허드슨 테일러 선교는 내륙(內陸)선교의 효시이기에 그 어떤 선교도 그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해안선 선교나 도시 집중 선교나 열린 지역 선교만을 계속 고집한다면 선교의 사각 지대 즉, 미전도종족 선교는 현실적으로 우리 시대에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 이해는 충분히 간다. 기존 교회는 이 고정 틀에서 벗어나길 싫어한다. 물론 변화란 하루아침에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물론 개혁이나 변화에는 고통과 모험이 따르지만 개혁주의 성경관과 선교관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과감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 다.
3. 협력을 잇는 역할 분담이 시급하다.
선교학자들과 관계자들은 한국 교회가 협력 선교의 길에 들어섰다는데 대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 으나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우선 학생 선교단체들의 연합운동 이 한 좋은 실례이고, 그리고 작년 '95 GCOWE 대회를 거치면서 미전도종족 선교전략으로 "여호수아 프로젝트"가 발표되어 이를 한국교회가 수용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선교단체들이 한 자리 에 모여 세계선교를 한 테이블에서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게 된 일이라고 하겠다. 이런 선교 운 동의 고리는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순위를 매길 성질의 것이 아닐 뿐더러 각자 독립적이지만 선 교 사역에 있어서 철저히 연결되고 묶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각 교단 선교부는 교단의 특유한 신앙적인 색깔을 들어서 연합에 적극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선교 단체의 입장은 전문성에 있어선 우리가 앞선다는 점만 강조하게 되어 결국 협력의 고리를 잇지 못했다. 이제 이런 불신을 씻어 버리고 새로운 선교 영역의 바람직한 협력의 틀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풀러 신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맥가브란 후 학파들의 교회 성장론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두 구조"라는 학설로 교단 선교 관계자들에게 거부감을 받았다. 즉 랄프 윈터로 대표되는 이 학파는 "교회와 선교단체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위해 동등하게 부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교회와 선교단체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동등하게 부름받았다는 것이다. 이 학설로 인해 연합운동에 불길을 당겼음에도 불구하고 비성경적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받았다. 여기에 대해 김성태(총신대 선교학)교수는 이 학설을 이렇게 설명한다. "교회는 목회 측면에서 전문성을 지닌다. 그러나 선교단체는 선교단체 나름대로 전문성을 지닌다." 라고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전문 선교단체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어느 면이 중요한 기능을 갖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하고 상호 협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4. 지역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전문성이란 국어사전에 보면 "어떤 특정한 부분을 오로지 연구 담당하여 특히 그 부분에 정통한 사람이다."라고 정의했다. 여기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이 있다면 "그 부분에 정통한 사람"이라 는 말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어떤 일에 정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 분야에 연구하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지금 세계는 국제화 시대, 하이테크(High-Tech) 연구가 최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아무리 일차 산업인 농업과 연결된 그 무엇을 생산해 낸다 해도 국제 무대에서 하이테크에게 당해 낼 천하 장사는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조그마한 칩 하나를 개발하면 농업 국가의 일년 수입보다 휠씬 더 큰 수입을 올리는데 누가 어리석게 땅만 보고 투자하겠는가? 마찬가지로 선교에 있어서도 이젠 자기 분야를 연구하며 그 부분에 정통한 선교사들이 지역 지역마다 나와야 할 것이고 선교 본부는 전략적으로 이런 지역 전문가들을 키워야 할 것이다.
최근 선교 동향이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종족별, 지역별 연구가 되어지 는 일에 대해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미전도종족 연구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1960년부터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해 오다가 다만 1970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랄 프 윈터, 타운젠트, 맥가브란 등 세계적인 선교학자들이 미전도종족 선교를 시작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운동을 일으킨 것이 오늘에 이른 것이다. 대단히 유감스런 것은 이런 미전도종족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의하는데 이런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제 한국 선교가 문어발식 선교를 지양하고 전문화된 연구와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사역자를 파 송할 시기가 왔고 지역 전문가를 키워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도 선교지 필드를 공부해야 하고 그 나라의 역사학, 사회학이나, 문화 인류학이나 고고학을 공부한 사역자들이 있어 한 지역을 연구, 분석하고 사역지를 개발하여 최소한의 자료들이 본국으로 보내 져 선교부에서는 이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사역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 해서 전문가나 전문성이 없다는 것은 오합지졸과 같은 군대와 마찬가지며 아무리 인력을 많이 투자해도 투자한 만큼 효과가 없다. 결국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5. 싱크 탱크(Think Tank)를 개발해야 한다.
한국 선교의 사활(死活)이 걸린 일이 하나 있다면, 바로 지역마다 전문성 있는 사역자들을 선정하여 싱크 탱크 기관을 두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선교 단체들의 큰 장점이 있다면 절대적으 로 지역 연구가 되어 있지 않는 지역은 사역자들을 보내지 않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다. 우리 의 식상한 생각으론 믿음이 없다고 일축해 버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만큼 노하우를 가지고 지역을 선정하여 충분한 연구를 하여 사역자를 보낸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체적인 대안이 있다.
5.1. 현지 서베이 리서치(Field Survey Research)팀을 구성해야 한다.
현지 서베이 리서치 작업이란 마치 군인이 최전방에서 야전 텐트를 치고 지도를 펴놓고 지형지 물을 조사하며 적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작전 맵핑(Mapping)을 하는 것과 같이 선교도 전문 싱크 탱크 팀들이 적진 선교지에서 영적 지도를 펴놓고 영적 지도그리기(Spiritual Mapping)작업 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작업은 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군사, 종교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해야 한다. 결국 이 작업이 끝나면 후방의 선교 전문가들이 예비 선교사들을 개발, 훈련하여 영적 전방으로 사역자들을 적재적소에 투입시키는 것이다. 이런 일차적인 작업을 현지 서베이 리서치 작업이라고 하는데 지금 한국 선교는 이 작업이 제일 시급한 단계에 와 있다. 한 실례로 필자가 전공하는 중앙 아시아 역사분야 중 러시아 타타르 자치공화국(Tataristan Ozerk Cumhuriyet)의 경우 구소련 공산주의 시절 재세례파 기독교인들이 선교활동을 하여 크리미아 반 도 지역에는 아직도 기독교인들이 있다. 이런 분야들은 자기가 전공하는 분야에서 얼마든지 자 료들을 섭렵(涉獵)할 수 있다. 아니 이 분야에 전공하지 않더라도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정보를 현지에서 알아낼 수 있다. 문제는 관심이다.
5.2. 정기적인 리포트를 본국 선교부로 보내는 일이다.
싱크 탱크들은 최소한 매월 또는 격월에 한 번씩 현지 지역연구를 하여 본국 선교부로 보고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이것을 현지 사역자들은 사역으로 알고 일해야 한다. 여기에는 실제적인 현지 최근 정보들을 모아서 연구 분석하여 보내야 한다.
6. 미전도종족, 알타이(Altay)민족의 분포 현황
알타이 민족이라 하면, 몽고, 만주 퉁구스, 투르크족을 의미한다 이 민족들을 조사해 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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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인구(종교) * 1979년 인구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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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계열)
터어키(오스만) 터어키 5,500만(쿠르드인 포함 6,500만)
아제르바이잔 이란 1,700만, CIS 700만
우즈벡 CIS 1,500만, 중국 100만, 몽고 10만
카작 CIS 800만, 중국 100만, 몽고 7만
위구르 CIS 21만, 중국 700만
타타르 CIS 740만
투르크멘 CIS 300만, 이란 71만, 아프가니스탄 20만
키르키즈 CIS 300만, 중국 / 모름
추바쉬 CIS 200만(정통기독교)
바쉬키르 CIS 150만 / 무속신앙
야쿠트 CIS 35만 / 정통기독교
카라칼팍 CIS 35만 / 모름
카시카이 이란 25만 / 모름
쿠묵 CIS 25만 / 모름
투빈 CIS 20만 / 모름, 중국, 몽고 약간/불교
가가우스 CIS 20만 / 정통기독교
카라차이 CIS 20만 / 모름
발카르 CIS 100만 / 모름
카카스 CIS 7만 / 정령숭배
살라르 CIS 7만 / 모름
알타이 CIS 10만 / 정통기독교
노가이 CIS 10만 / 모름
쇼르 CIS 2만 / 모름
돌칸 CIS 5천 / 모름
카라임 CIS 모름
(몽고계열)
칼라 중국 350만, 몽고 200만, CIS 3천 / 불교
브리야트 CIS 35만 / 불교
동샹 중국 28만 / 정령숭배
투 중국 20만 / 불교
칼묵 CIS 20만 / 불교
다우르 중국 10만 / 무속
보난 중국 1만 / 모름
사르트-칼막 CIS 모름
(만주-퉁구스 계열)
만주족 중국 500만 / 불교, 무속
시베 중국 30만 / 무속
에뱅크 CIS 3만, 중국2만 / 정령숭배
나나이 CIS 1만, 중국2천 / 정령숭배
울첸 CIS 1,900명 / 정령숭배
우디헤 CIS 2,000명 / 정령숭배
오로크 CIS 1,200명, 중국 500명 / 무속
네기달 CIS 500명 / 정령숭배
(시베리아어 계열)
축첸 CIS 14,000명 / 정령숭배
코르약 CIS 8천명 / 정령숭배
이텔멘 CIS 1,500명 / 정령숭배
니우치 CIS 500명 / 정령숭배
케텐 CIS 1,200명 / 정령숭배
넨첸 CIS 3만 / 정령숭배
셀쿱 CIS 3,600명 / 정령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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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전도종족 개념 설정이 중요하다.
여호수아 프로젝트에서는 다음 세 가지 주요한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 그 종족들은 누구인가?(Who are the peoples?)
*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What are they like?)
*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가?(How can they be reached?)
여기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은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고, 그리고 세 번째 질문은 선교의 정도를 측정해 보는 질문인 것이다. 이것은 미전도종족 집단 연구의 기초적인 선교 개념이다. 그럼 이제 미전도종족 개념 설정이 중요한데 미전도종족 개념이 어떻게 설정되었는가를 살펴보자. 1982년 40명의 선교 지도자들이 다음과 같이 미전도종족 개념을 정리했다. "종족집단은 복음이 수용과 이해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활력있고 자생적인) 교회 개척 운동으로서 전해질 수 있는 가장 큰 집단이다."라고 말했다.
8. 미전도종족 리서치 방법
*미전도종족 리서치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과 정보 제공자(Informants)와의 관계가 연구의 도구요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 안될 것은 어떤 비밀을 캐내는 자세가 아니고 복음을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전할 것인지를 고민 하는 전도자의 자세를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이 작업을 하는 것은 응용 연구이기 때문에 인류 문화 학자처럼 수십 년씩 걸려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없다. 그러기에 더욱 지혜가 필요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럼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린 근본적인 연구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첫째는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How might these people be reached?)
둘째는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What are they like?)
셋째는 그들은 누구인가?(Who are the peoples?)
이 세 가지의 가장 기초적인 질문을 놓고 주님께 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영적 지도그리기 작업 에서 이것을 놓친다면 그 어떤 학문적 접근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이론에 불과하지 영혼을 살리는데 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중동과 중앙 아시아 지역 미전도종족 선교 전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시 한번 미전도종족인 이 민족들에게 복음이 입체적으로 전해지는 날이 오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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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 기회
1부/ 배경
1. 세계선교를 향한 명령
2. 선교, 마지막 전선의 긴박감
2부/ 하나님의 특사 : 이들은 누구인가?
3. 하나님의 특사와 그 사명
4. 자격
5. 특별 훈련
3부/ 새로운 선교 전략
6. 미전도종족 접근을 위한 기본 전략
7. 물질적 궁핍을 채우도록 전략을 조정하는 법
8. 구호와 개발을 위한 공생적 접근
9. 성경에 나타난 특사의 명령
4부/ 첫걸음을 내디디라
10. 어떻게 시작하는가?
11. 위대한 모험의 시작
12. 도움을 위한 추가 자료
부록 1. 유용한 철학 : 로잔 언약
2. 세계지역별 미전도 종족
3. 행동을 위한 전세계 제자들을 향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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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
저자
기독교 구호와 개발 단체인 국제기아대책기구(Food for the Hungry)의 총재이다. 그는 바이올라 대학의 교수이자 International Studies의 과장이었으며, 듀크 대학에서 종교사회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그는 제 2 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 성장하여 곧바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의 이전 책 "God's New Envoys"에 제시했던 많은 내용과 함께 90에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를 위한 최신정보와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역자
서울대 원자력 공학과. 침례교 신학대학원(M.Div).
죠이선교회 학원사역부 간사 역임.
South 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선교학 Ph.D.)
현 침례교 신학 대학원 선교학 교수.
역서로 "너 자신을 사랑하라"(생명의 말씀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