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아주 작은 사안이라도 생기면 즉답을 피하고 교사협의체의 협의로 해결방법을 찾는다. 관리자 개인이나 개별교사의 답변이 학교의 입장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협의체에서 공동사고로 사안의 해결을 위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학교입장을 정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이 있어야 하고 협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그 책임을 공유한다. 즉 민주적이고 허용적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협의 문화가 있고 그 책임을 공유하기 때문에 교육공동체들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서로를 더 신뢰하며, 학교의 주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두창초)
학교철학은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과 인간의 삶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전제로 통합되고 일관된 전체적인 전망을 가지는 것이다. 학교철학 정립은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 교육 현실의 구체적인 사안들과 문제들에 대해서 일관성 있게 반응하여 학교의 상을 세우고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게 하므로 학교 교육의 구심점을 세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 철학은 학교장의 경영철학에 의해 수립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의 집단지성에 의해 수립되어야 한다. 집단지성에 의한 학교철학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비판적 사고가 일어나는 학교 민주적 자치공동체 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주례회의 교장, 교감, 주무부장, 행정실장이 함께 매주 월요일에 하고 기본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짐, 그러나 사안에 따라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다모임으로 안건을 상정함, 기획위원회(월 1회) 각 학년의 교육활동을 발표하고 주요협의 안건을 미리 협의해오는 역할을 함, 다모임(월1회) 이를 통해 교사들이 주체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민주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음, 학부모 대위원회(월1회), 특별위원회(담당자,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축제 등을 논의함)(안산초)
삶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교육이야말로 온전한 교육이다. 배움이 자신(학생)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삶을 바꿀 수 있으려면 교육과 삶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배움의 내용을 아이들의 삶과 끊임없이 연결시켜주는 것이 교사의 큰 책무 중 하나다. 역동성을 만드는 소통, 어떤 의견이 나오면 찬반이 아니라 장단점을 짚어보자. 내 의견에 대한 반대가 나에 대한 공격이 결코 아니다. 내 의견이 100% 옳아도 환경이 안되면 어쩔 수 없다. 회의가 되려면 구성원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차 한잔의 대화가 100번의 회의보다 낫다. 소수의 양해를 구해라. 보수와 진보 균형이 중요하다.(세월초)
19:30에 시작되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반모임, 담임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반모임을 월 1회 한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 다루고 회의록을 공유한다. 교육활동, 생활교육 등등(남한산초)
토론문화는 단순히 의견 수렴의 방법이 아닌 민주적 교사 관계의 핵심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상명하복의 지시와 전달은 다른 교사들을 대상화시키는 방법이며 이 때 대상화된 교사는 결코 자발적, 주체적일 수 없다. 민주적 관계일 때 모두가 주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나서고, 힘든 일도 즐겁게 기꺼이 해낼 수 있다. (성일중)
학생자치, 안건을 내고 투표해서 결정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학급의 의견을 통일시키려 하지 않고 그들의 삶(수업, 놀이, 시간활용)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고 스스로 학급자치를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 놓는다.(덕양중)
아주 거창한 선거 유세와 공정한 선거 과정을 통해 조직된 학생자치회 그러나 학생자치회 활동이라곤 매주 한 시간 모여서 회의만하고 회의록 남기고 결재받는 게 전부다. 물론 가끔 유의미한 건의사항이 있긴 하지만, 학생자치회는 학교생활의 주체인 학생들 속으로 스며들지 못한채 회의시간들만 지루하게 지나갔고 유명무실한 학생자치회가 아예 폐지되었다. 임원제는 폐지되었으나 자발적 참여 의지를 갖고 있는 학생들에 의해 학생자치회가 부활했고 그들은 학생자치회에서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고 활동내용의 성격에 따라 3개 분과를 구성하고 되도록 전교생의 참여가 필요한 행사를 계획하여 운영하였다.(솔뫼초)
학생자치회를 교육과정 속에 넣어서 동아리 활동으로 하면 어떨까 해요. 임원의 역할도 배우고, 회의 진행법도 익히고 학급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적절히 중재역할도 해주고요. 지금은 하라는 일은 잘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생자치를 매우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숲속초)
학교는 학생과 교사에게 있어서 배움의 공간이자 삶의 공간이다. 아이들의 배움은 교육과정, 교수학습행위, 교수학습자료 등으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행위를 통해, 혹은 학교전반에서 추구하는 가치, 분위기 등등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도 일어난다. 따라서 우리가 학교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윤리적 가치 또는 교육철학을 추구해 나가라 것인지를 논의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존중의 약속을 제정하고 함께 공유한다. 인간은 고유의 존엄성을 가진 존재이다. 따라서 누구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해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재 그 자체로서 존중해야 한다. 서클이라는 장을 통해 공동체는 서로 교감을 하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 서클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원형적 구조를 말한다. 원형적 구조에서는 상하의 서열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는다.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동등한 권리를 갖는 존재로서 만나게 된다.(부천동초)
스스로 지식을 탐구, 서로 협력, 가치 추구, 사회적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