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컴이 연결되었습니다.
초 스피드의 한국에서였다면 완전 전화통붙잡고 욕지거리 한바탕 퍼대면 바로 설치했겠지만
이놈들은 하 세월입니다.
이곳은 시골이라 더 한것같습니다. 컴 연결하는 것이 뭐 그리 바쁜일이냐 하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스피드 있게 고객의 욕심을 채워주는 서비스가 결국은
인간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을 조금했습니다.
전화는 신청했는데 아마도 2 -3주 걸린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일단 선불폰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226-975-3548)
이곳에서 일주일의 생활은 아직 어리버리입니다.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려 미국입국 심사하고(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차로 20분 정도가니 캐나다 국경 다리 건너
캐나다 입국심사를 하고 입국하였는데 까다롭지 않게 끝냈습니다. 이런 저런 입국심사 시간을 제외하면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부터 윈저를 지나 라쌀의 집까지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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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련한 집은 윈저라는 소도시에서도 차로 4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완전 시골입니다.
문제는 길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일을 처리하느라 아직 학교에도 가지 못하였으니
4식구만 하루 종일 붙어 다니니 여기가 한국인지 캐나다인지 알쏭달쏭합니다.
한국에서 부친 짐도 지난번 우체국 파업의 여파로 어제사 도착했습니다.
덩그러니 집만 렌트했는데
교민들이 작고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교민들이 저의 가족들이 이곳으로 온 것 자체를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도착하자 마자 바로 살림살이를 갖다 주는데 완전 세팅이 되었습니다.
책상, 침대, 의자, 교자상 까지.....
대도시로 가지 않고 작은 소도시로 온 것이 이런 도움도 있었습니다.
윈저는 국경도시라 이민자들이 많아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이를 옮아온다고 하는데
이곳 라쌀은 캐나다 중산층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집들이 얼마나 좋은지 아직 차를 마련하지 못해서 윈저 다운타운가는 가보지 못했고
주위에 예쁘게 가꾼 집들 구경다니면서 말로만 들었던 garage sale을 통하여 몇가지 물건을 샀습니다.
차를 구입하려면
운전면허증을 온타리오 면허증으로 교환하고(아마 시력검사 정도의 검사를 통하여 간단히 가능한 것 같습니다.)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이 보험료가 엄청납니다.(3000불-300만냥이 조금넘는- 정도로 견적이 나옵니다.)
혹 일시불로 내면 깍아주나 물어보았더니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면 몇개 봐 두었던 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튼튼하고 잘 굴러가는 차가 걸려야 할텐데....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냈더니
이 곳에 온지 한달 정도는 된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아직 학교가 방학이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놀고만 있는데, 가족들이 24시간 같이 있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고,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낮이고 밤이고 조는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 앞에 아주 넓은 잔디 공원이 있는데 잔디를 도는데만 2키로정도인데,
주위의 노인들이 개와 산책하는 것이 고작인 이 곳에서 아침에 운동하고 아이들과 놀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놀기도 좋네요.
첫댓글 캐나다 특파원 보고 잘 받았습니다. ㅎㅎㅎ
보기 좋아 보입니다. 사진 자주 올려 주세요.
적응력이 뛰어난듯..ㅋ 소식 자주 전해주삼..
우와, 이제서야 형이 이억만리 멀리 있다는 게 믿겨지네요...
junk를 좋아하는 저도 garage sale하면 유심히 보곤했는 데 우리나라 도깨비시장 같이 와닿는 건 별로였던 듯..
운동하긴 짱이로군요..
근데 차보험료 엄청 비싸네요....
윈저는 양주이름? 좋은경험 쌓고 오세요
제가 뭣보다 놀라운 건 그 모든걸 성철형이 영어로 했다는 거네요 우와~
그리고 한국 떠나시기 전에 꼭 자문을 구할게 있었는데 그냥 휙~ 가셨네요
메일 주소 좀 알려주세요 ㅎ (오현)
이수가 촌인가봐 그기 없네(나와 아버지) 문상 갔다가 또 잘된놈들 쾌락의 무용담에 희희낙낙하다 마누라 통장정리 하고 오라는 명에 잔고를 보니 띵합니다 에라 모르것다 서점에 들러 법정의 오두막 편지를 들고 나왔다 곱게 늙어야지 .....근데 칭구들이 챙겨준 씨알리스 두알 깊숙히 챙겨 두었다 ㅋㅋㅋㅋ
요즘 동네에 있는 혹은 오프라인 책방들을 찾는 이들이 적으니
아무래도 온라인 서점들보다 책의 종류나 권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서점에 주문해두고 나중에 다시 가서 받아올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도 못하니..
아무래도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옌렌커는 전혀 몰랐는데 (현대 중국 소설은 당최 관심도 없고 또 몰라서)
소설을 선물받아 읽어봤는데 아주 재미도 있었고 또 가슴에 짠한 여운이 남기까지 했죠
(옌렌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민을...이거 전번에 빌려줬잖아 한번에 쫙 본거 같은데...그나저나 김현수 장군 부친상에 가는 사람 없나....
놀기 좋은 환경이네
열심히 공부도 하고 멋진 추억 만들고 오쇼
아이들은 한국으로 오기 싫어 하겠는데...
좋은 곳에서 존 추억 마니마니........
윈저 시내만 해도 이민자가 많아 동양인을자주 볼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주 귀한 존재라서 할머니들이
다들 자원봉사자로 가만히 있으면 모든 일이 됩니다.. 좋은 곳이죠..
오현씨.. 내 메일은 같아.. mschul2002@yahoo.co.kr 메일 주시오..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ㅎ
가는날 문자를 넣었더니 잘 안되더만...잘 가셨네.잘있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