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행을 다녀와서 너무나도 피곤한데
시차 적응이 문제가 아니라 불면이 문제이다
시간이 지나면 게을러지고 기억도 희석될까
대충이라도 글로 남기려고 한다
여행은 사진도 중요하지만 느끼고 봤던 기억
들이 더 진한 감동으로 남게 된다
오랜 전통만을 고수하기에 전혀 발전이 없는
로마의 보수적인 사회는 숨이 막힌다
종교인의 교리는 어디로 갔는지 강한 신념만
남아 불편하기 짝이 없고 외국인들을 자기들
기분대로 박물관 앞에서 몇시간씩 줄 세운다
이런 어거지는 독재가 아니고 무엇인가?
누구도 항의를 못하고 교황 맘대로라 올테면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강압적 행태는 완전히
고대 군주적인데도 세계에서 몰려드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하루 23.000보 더 걸어도 곳곳에서 긴 줄을
서며 발길을 오래 멈쥴 수도 없이 갈 곳도 볼
곳도 유적지가 많은데 그래도 적기에 가서
망정이지 3월쯤 부터 중국인들이 몰려들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 될지도 모른다
간단하게 다니는 우린 큰 캐리어 한개인데
두명이 세개씩 끌고 이삿짐 수준으로 끌며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다
전기장판. 전기포트. 부츠. 심지어 가습기에
다리미까지....무슨 패션쇼를 다니는지?
매일 숙소를 옮겨 다니는 유럽에서는 짐의
노예가 되면 과연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특히 장기 여행은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해
떠나야 진정한 여행이지 편하고 안락하려면
국내 당일 여행으로 떠나면 좋다
크키별 망사로 만든 파우치는 옷을 넣는데
안성맞춤이며 여행에서는 필수품이 되었다
이번에도 궁금했던 여행비는 세팀에게 알아
봤는데 가격이 모두 다르고 420 000원이나
차이가 난다.
작년 10월 홈쇼핑에 나왔던 상품이라는데
이런 가격 차이가 있다니 대부분 사람들은
팀은 같은 가격이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는 여행비 1.990.000원이었고 옵션을
실속있게 했기에 알찬 여행이었다
여행사에 깎아 달라고 사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싸이트나 홈피 정보를 살펴보고 저렴한
가격으로 떠나야 현명하지 않을까?
하긴 일본을 2박 3일 799.000원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일정은 같지만 아무래도
명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항상 앞에서 걷는 우리가 70대라니 모두들
놀라면서 여행 고수라고 말하며 때론 부모
대접도 받았다ㅎㅎ
이번 7박 9일의 유럽여행은 다른 곳과 달리
음식과 특히나 숙소가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국내는 날씨를 해외는 기온을 보고 다니기에
철저하게 준비했고 날씨가 완전 맑음이었다
가깝고 최고 만족했던 나트랑과 달랏을 다시
가볼까 어디로 떠날지 이곳저곳을 알아본다
첫댓글 두나라 여행 정말로 잘하셨습니다
패키지는 왕복 비행기값 정도로 쌉니다
한국에서 올때부터 패키지로 와야 편하고
일행이랑 말하기도 좋은데 현지 여행사는
외국인이 거의 많았고 너무나 불편해서
다시는 이렇게 오고싶지 않습니다ㅠ
빨리 항공권 사서 돌아가고 싶어요
이제 잠이 옵니다ㅠ
저는 여러가지로 패키지가 좋습니다
그런데 워낙 보수적인 나라로 영어를 못하니
자유시간에 전혀 소통이 안돼 불편했지요
성악 전공하고 국내에서 교수하다 재임용에
실패해 다시 이태리로 돌아가서 가이드하고
기악을 전공하고 식당을 하는 여주인 등...
그들도 여행지로는 좋아도 살기는 안좋다고
일정내내 삶이 힘들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