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 온다 노 희 석
저 푸른 동녘 하늘을 즈려밟고 새해 아침이 온다 뚜벅뚜벅 걸어서 온다 아이 어른 남녀노소 가슴속으로 벅찬 희망의 노래로 오고 있다 지난 허물 훌훌 벗어 던지고 청보리 빛보다, 푸른 청사靑蛇의 눈빛으로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다 한반도 허리 휘감아 도는 검은 먹구름 풀어헤치고 둥실 두둥실 걸어서 온다 반목과 질시, 야합과 요설의 혓바닥 불살라 버리고 처음부터 너희는 하나였노라고 울며 울먹이며 새해 아침이 밝아온다 보아라, 우리가 언제 한 번이라도 비겁한 적 있었던 가 그래그래, 그렇게 살면 된다고 등 돌린 어깨 다독이며 을사년 새해 아침 해 불끈불끈 떠오르고 있다 믿는다. 나는 너희를 믿고 있다며 둥근 미소 지으며 붉게 솟구쳐 오르고 있다. |
첫댓글 을사년 새해 아침 해는 벌써 2월이 시작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