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식일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토록 무덥던 삼복 더위가 싹 가시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더불어
선선한 가을 바람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나는 어제 "오직 예수만 자랑하라"라는 제목으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우리 교인들과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들 모두 약 80여명 이상 정도지만,
모든 병동마다 생중계 되어 모든
어르신들과 환우들과
안식일에 비상 근무하는 우리 직원들이 TV를 통해
안식일 예배에 참여하기 때문에,
동시에 약
200여명의 예배를 보는 것입니다.
안식일 예배 직후 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타요양병원에 투석으로 인해 입원
중인
가족이 없는 한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맛있고 싱싱한 포도를 함께 먹고
기도해 드리고 용기를 드렸습니다.
가족도 아는 친척도, 찾아오는 친구도 아무도 없는 분이십니다.
수년전에 길거리에 쓰러져 의식을 잃어 거의 죽을 뻔한 분을
지나가던 우리 재림교회 장로님 한 분이 발견하여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지셨고 그 후에
제가
그 분을 모셨는데 신장이 다 망가져서
작년부터 불가불 투석 요양병원에 모셨고
내가 매 주 찾아가 기도해 드리는 귀한 영혼입니다.
최근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되고 소장과 대장 사이에 혹이 생겨
대학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지만,
병약하시어 그냥
포기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한 상태이십니다.
가끔 그러듯이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아이들도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합병증으로 말도 어눌하지만 여전히 나를 알아 보시고
기도해 드리면 아멘 아멘하시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 할 뿐입니다.
병원 방문을 마치고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가
각 병동의 어르신들과 환우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며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병상에 누워 계신 어르신들과 환우들을 위해
기도해 드리고 그들의 상처난 마음들을 어루만져 드렸습니다.
양로시설 복지관 3층에 입소 중이신 미국에서 오신 홍할아버님이
나를 보자마자 반기시면서 오전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셨음에도
또 다시 예배를 드려 달라고 요청하셔서 3층의 모든 어르신들과
함께 찬미를 부르면서 기도하며 간단한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소망관 103호실에 입원 중인 김정길 자매가 환한 얼굴로 나를 반겼습니다.
몇 년 동안 정신적인 문제로 정말
나와 우리 직원들을 너무 힘들게 했으며
늘 원망과 불평 투성이었던 자매가 이렇게 변화된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년전에 태능
교회 장로님들이 서울의 한 병원에 교인 병문안을
갔다고 그 옆 침대에 입원 중이었던 자매로서
가족이 전혀 없는 분인데 태능 교인들이
환우 성도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어
태능 교회 소개로 우리 브니엘 요양원에 오게 된
분이십니다.
자신을 진리로 인도하고 하나님을 알게 해 준 태능 교인들에게
지난 주 안성 포도 10만원어치를 택배로 보내 준
것을
나는 어제 아침 태능 교회 한 장로님의 문자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영생의 기로 인도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는
김정길 자매의 아름다운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운지요....
이 자매를 이렇게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 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오늘 내가 많이 사랑해 드리는 103세 장할머님이
내가 수고가 많다면서 내 다리를 주물러
주시는데....
보는 어르신들도 웃으시고 나도 무지 웃었습니다.
힘이 없어 그냥 만지는 정도셨지만,
얼마나 그 마음이
고맙고 감사한지요.....
교회에서 안식일 오후를 보내는 아이들과 잠시 놀아 주고.
그리고 사무실에서 타종교 게시판에 내가
믿고 가르치고
전도하는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귀한 특권을 누렸으니
오늘 안식일이야말로 나에게 너무도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는 걸어서 온 천지를 돌아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다면
오늘날은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내가 믿고 깨닫고
지키며
나를 감동하게 하고 감격시킨 이 복음을 인터넷을 통해
수초만에 전 세계 모든 불특정 다수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귀하고 복되고 행복한 안식일이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주일을 맞으며
또 다음 주에 다가올 그 행복한 안식일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매 주 안식일의 징검다리를 하나씩
건너다 보면
저 영원한 하늘 가나안 안식처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할렐루야 아멘....!!!
첫댓글 병상에 계신분들이나
목사님께서 기도 하시는분들
모두가 건강 하시기를 ~~